
존버닝햄/시공주니어
지각대장 존 야, 우리 기차에서 내려! 등으로 유명한 존 버닝햄의 작품
많은것을 가진듯 보이지만 부모의 무관심 속에 방치된 아이들이 주위에 많이있다.
주인공인 ‘나’는 부족한 게 없어 보이지만 정말 상처를 많이 받은 존재이다.
주인공인 여자애는 혼자 보내는 시간이 많고
TV도 보고, 장난감도 가지고 놀지만 늘 외롭고 쓸쓸하다.
하지만 이런 [나]는 말하길
.... 난 행복해. 정말 정말 행복해. 왜냐하면 나한테는 특별한 친구가 있거든."이라고 말한다.
여기까지 보다보니까, 정말로 이 그림책이 흥미진진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같은 또래하고도 어울리지 못하고, 주위에 있는 어른과도 동떨어진 이 아이,
철저히 혼자인 이 아이가 어째서 ‘행복’한 걸까? 어째서 ‘운이 좋은’ 걸까?
이유는 바로 여기에 있다.
혼자인 ‘나’에게 ‘특별한 친구(special friend)’가 있다.
그 특별한 친구를 주인공 ‘나’는 이렇게 소개한다.
“그 애 이름은 알도야.” 이 글이 나오고 바로 아래 목도리를 두른 토끼 그림이 나온다
알도는 나만의 친구야. 나만의 비밀이고. 나에게 힘든 일이 생기면 언제나 날 찾아와 줄거야
또 알도를 소개하길.......
알도는 나를 근사한 곳으로 데려가 줘.
알도하고 있으면 난 아무것도 무섭지 않아.”
이 장면을 보면, 전체 화면은 아이 옷과 같은 밝은 노랑으로 칠해져 있다.
아이는 ‘알도’와 손을 잡고 웃고 있다. 그
림책을 넘기면, 글 없이 ‘나’와 ‘알도’가 손에 초를 들고 줄타기를 하는 화면이 나온다
이것은 ‘나’와 ‘알도’가 신나게 노는 상상의 세계인 것이다.
현실에서 내가 친구들로부터 괴롭힘을 당할 때,
과연 그 토끼 친구가 나타나 나를 구해주고 위로해 줄 수 있을 것인가?
현실에선 절대 불가능하다.
따라서 현실에서는 불가능한 일을 내가 너무도 바라고 소망한
나머지 ‘알도’는 ‘나’의 관념의 세계에서 만들어진 가공의 인물인 것이다
이렇게 인형에 생명을 부여하면서 놀 나이가 지나면
절대로 들어갈 수 없는 환타지 세계를 독특한 화풍의 그림으로 보여주고 있다
하지만 이 책이 소외당하고 외로워하고 쓸쓸해하는 아이들에게 또다른 알도가 되어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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