몬테소리 꼬맹이 옛이야기방의 '효성스러운 호랑이'는
부모는 이렇게 섬겨야 한다는 것을 아이에게 가르쳐 주고 있습니다.
또한 한번 한 약속은 꼭 지켜야 한다는 것도 가르쳐 주고 있습니다.
'햇님 달님'에서의 호랑이는 인정도 없는 아주 나쁘고 못된 호랑이로,
함정에 빠진 호랑이를 구해준 나그네를 도리어 잡아먹으려 했던
그 호랑이는 약속을 안 지키고 은혜를 저버리는 나쁜 호랑이로,
우는 아이가 '곶감'이라는 소리에 울음을 뚝 그쳐 곶감이 무서운 것인가보다
지레짐작한 호랑이는 어리석고 겁이 많은 호랑이로
옛이야기에서 그려지고 있습니다.
토끼의 꾐에 매번 빠지는 어리석고 멍청한 호랑이도 있구요.
그런 이야기 속의 호랑이가 아니라
정말 사람들이 본받아 마땅한 호랑이가 바로 이 책의 '호랑이'입니다.
홀어머니와 사는 나뭇꾼이 산에서 호랑이를 만나자 꾀를 내어,
호랑이를 형님이라 부르며, 어머님이 보고싶어 한다고 말합니다.
호랑이는 그 말을 믿고, 약속대로 한 달에 두 번 멧돼지 한마리를 집 앞에 가져다 줍니다.
어머님이 돌아가시자, 어떻게 알았는지 호랑이는 멧돼지를 가져다 놓지 않습니다.
어머니의 무덤에서 호랑이는 새끼 호랑이들과 함께 통곡을 합니다.
호랑이는 어머니를 여읜 슬픔에 그만 병이 들어 아우 이야기를 한 후 죽습니다.
나뭇꾼은 숲에서 꼬리에 헝겊을 단 아기 호랑이 세마리를 만나 자초지종을 듣고
호랑이의 효성에 감복합니다.
어머니의 집 앞에 멧돼지를 가져다 두고,
매일 산꼭대기에 올라 어머니 집을 살피고,
어머니가 돌아가시자 어머니를 제대로 모시지 못한 것을
슬퍼하며 울다가 죽은 호랑이를 보며 아이는 많은 것을 깨달을 수 있었을 겁니다.
부모에 대한 효성심이 지극했던 호랑이를 보며
아이도 그런 지극정성으로 내 부모를 섬겨야겠다고 생각했을 것입니다.
물론 저 역시 부모님의 자식으로 아이보다 제가 먼저 호랑이의 효심을 본받아야겠지요.
더불어 '호랑이에게 잡혀가도 정신만 차리면 된다'라는 속담이 있듯이,
무서운 호랑이에게 잡힌 위기의 순간에 정신을 바짝차려 꾀를 생각해 낸
나뭇꾼의 지혜도 아이가 배웠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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