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우리는 얼마나 그 화요일을 즐겼는가.
상상의 세계를 그린다고 아이들이 모두 빠져드는 것은 절대 아니다.
연꽃잎을 타고 하늘을 나는 개구리들의 하룻밤을 그렸다고 해서
우리가 모두 그 책장 안으로 넋을 잃고 빠져들 수는 없을 것이다.
하늘을 나는 화요일을 맞은 개구리의 두근거리고 신이나는 마음이며
다음날 새벽에 연못으로 돌아가야하는 아쉬운 마음을 고스란히 느낄 수 있다.
내 머리위로, 내 방 창밖으로...
유유히 날아가던 한 무리의 개구리들을 내가 정말 목격한 것 같은 흥분...
책을 펼친 사람을 그 화요일 저녁으로 온전히 초대하는 것이
바로 데이빗 위즈너의 상상력이며 그의 그림이 갖고 있는 빛나는 힘이라고 믿는다.
화요일이란 그런 축축한 감각을 구지 동원하지 않아도 정말이지 흥분되는 날이었다..
다음 화요일에 벌어진 소동을 즐겁게 상상해 보는 것은 물론
세상의 모든것이 언젠가 그 차례가 되어 '비행'을 하게 되리라 기대한다.
아이에게 어느날 터널을 지나다가 발견한 이상한 문 하나를 두고
'그 안으로 들어가면 정말 이상한 화요일'이 있다고 진지하게 설명했더니
고스란히 믿고 얼굴이 상기되어 어쩔줄 모른다.
'엄마, 우리 언제 안에 한 번 가 볼까..' 그 목소리가 떨린다..
신나는 개구리들의 하루가 끝나고
마지막 장, '비행'을 준비하는 또 다른 동물들의 미소라니!
아, 우리는 정말 화요일에는 무슨 일이 벌어지리라고 믿었다..
데이빗 위즈너를 좋아하는 이유는
사진을 찍어 놓은 듯 섬세하고 사실적인 그의 그림풍 때문이다.
'세밀하고 사실적인 것'
데이비드 위즈너
미국 뉴저지 주에서 태어나 어린 시절부터 선사시대와 공룡등에 관심이 많았다.
그래서 마치 선사시대 사람들이 사냥할 동물들을 동굴벽에 그리듯이,
위즈너도 공룡들의 그림을 많이 그렸다..
특히 백과사전을 보며 사전에 나온 그림처럼 공룡을 사실적으로 그리는
연습을 하는데 많은 시간을 보냈다.
사실적인 그림을 그리고자 하는 열망은 미켈란젤로, 다 비빈치, 뒤러 등의
르네상스 미술을 접하면서 더 커졌고
이후 마그리트, 달리 등의 초현실주의 미술로 부터 많은 영감을 얻어
상상력이 넘치는 작품들을 만들어 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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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 표지 안쪽에 실린 데이빗 위즈너를 소개하는 글.
데이빗 위즈너.
'말이 필요없는' 그의 그림책을 펼치면 언제나 행복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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