맘스쿨

원칙에 대한 약속과 그에 대한 벌주기

글쓴이 김미애

등록일 2006-03-12 10:46

조회수 1,39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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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주일 전에 우리 가족은 초등2,7세 아들,딸을 데리고 도서관에 가기로 하였다. 도서관에 다녀와서 바로 옆에 있는 어린이 대공원에도 가고 솜사탕도 먹고 외식도 하고 하루의 계획을 아침 일찍 아이들과 이야기를 나눈후 각자 준비에 들어갔다. 사건은 그때부터 일어났다. 아침밥 먹기부터 시간이 자꾸 늦어졌고 갈수록 일은 꼬이기 시작한다. 씻기, 옷입기, 가방 챙기기등등의 일은 제대로 진행되지 않았다. 계속해서 기회를 주었고, 더이상 시간이 늦어지면 오늘 일정은 모두 취소하기로 했다. 하지만 2학년인 아들은 양치질도,옷입기도,씻기도 ,챙기기도 모두 하지않고 딴짓만 하고 있다. 동생은 옷까지 다 입었는데 말이다. 아빠가 화가나고 아이에 대한 벌을 내리기로 한다. "너는 오늘 집에 혼자 있어라.우리는 도서관에 다녀 올테니,너혼자서 집보고 할일을 하여라" 그때부터 아이는 눈물로 호소 했지만 기회는 이미 사라져버렸다. 우리 셋은 집을 나섰다. 차가 출발하자 아이의 전화가 울리기 시작한다."엄마, 무서워,같이 갈래요" 하지만 아빠는 이미 차로 멀리 이동하고 만다."우리가 세운 원리원칙에 자꾸 기회를 주면 평생 이 아이 는 힘이든다. 아니것은 아니다. 분명 기회를 주었고,그 기회를 소중하게 여기지 못하면 앞으로 어떻게 살수 있을까? 아들을 위해서 라도 오늘은 절대 데려 가지 않겠다"는 아빠의 강력한 의지에 우리가족은 도서관에 갔지만 제대로 책을 볼 수 가 없었다. 그뒤 2번의 전화가 왔지만 "돌아 갈때까지 기다리라"고 했댜. 2시간이 지난 뒤 집에 가니 아들은 혼자서 학습을 하고 있었다. 그리고 우리 가족은 앞으로 원리원칙에 꼭 최선을 다하고 그 기회를 놓치지 않는 사람이 되자고 약속했다. 그날 아들의 말" 정말 자기를 혼자 두고 갈 줄은 몰랐다. 다음 부터는 외출할때 빨리 준비하는 호열이가 될거라"고 내게 속삭였다. 여리기 여린 남편의 이런 결단은 쉽지 않았을 것이다. 왜냐하면 그도 차안에서 아이의 전화 소리에 눈물이 글썽였고,동생도 "오빠 오빠"하며 울었고 나역시 전화기에 눈을 뗄 수가 없었으니까.... 우리 정말 잘했나요? 그뒤 어제 외출때 10분만에 씻고 옷입고 .준비 완료 였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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