처음 유치원에 가는 아이가 얼마전 와서는 한 친구가 얼굴을 꼬집고 머리를 잡아당기고 그랬다고 했습니다. 너는 어떻게 했냐고 물으니.. 선생님께 혼날까봐 조용히 울었다고 합니다.
친구가 꼬집으로 올때 손을 쳐내며 '하지마'하고 소리치라 했더니,
친구를 때리지 않기로 소리지르지 않기로 선생님과 약속했다며 울먹울먹하더군요.
제가 아이를 키우면서 약속의 중요성을 강조했던 건 사실입니다.
한번 약속한 것은 꼭 지켜라.
그런데 그 약속이 아이를 아프게 하고 있다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너무 약속에 얽매이게 해서 아이의 행동에 제약을 가하고 있다는 생각이 들더군요.
약속도 중요하지만, 자신의 안전과 관련된 것조차도 약속의 범위 안에서 제약을 받아
얼굴에 상처가 나고 친구에게 맞아도 조용히 울어야했던 아이를 생각하면
제가 너무 아이를 약속에 대해 강하게 밀어붙인 것 같아 맘이 아팠습니다.
'이럴 때는 부모가 강하게 밀어붙여야 한다'라는 글제와 관련된 내용은 아니지만
부모가 너무 아이를 강하게 밀어붙이다 보면
정말 어처구니없이 작은 상처가 생길 수 있음을 알았습니다.
부모가 강하게 아이를 밀어붙일 때라도 항상 무엇이든 예외가 존재하고
그 예외가 전체를 위협할 때는 그 전체를 파기해도 된다는 것을
이제는 아이에게 강하게~ 밀어붙여보렵니다.
모순 속에 모순이지만 예외의 중요성도 강하게 가르쳐 보려 합니다.
다쳐오는 일이 없기를 바라는 엄마의 마음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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