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 이거 내가 어렸을 때 하던 퍼즐 같이 생겼네?"
제가 식탁 위에 꺼내놓은 641퍼즐을 보더니 우리 남편이 반가운듯 처음 던진 말입니다.
원래 호기심이 무척이나 많아 원리 탐구하는게 젤 좋았다는 울신랑,
어렸을 때도 퍼즐 꽤나 좋아했더랍니다.
그런 신랑이 641퍼즐을 손에 잡더니 밥 먹으래도 밥은 뒷전이고 퍼즐만 만지작거리며
당최 먹을 생각을 안하더니 겨우 한숟가락 입에 넣고 계속 퍼즐만 만져댔습니다.
"아, 이거 진짜 될듯한데 안되네."
5살난 딸내미도 아빠가 붙들고 씨름하는게 뭔지 무진장 궁금한 눈치인데요.
결국 그날 남편은 해야할 일도 뒤로 미룬채 2시간 동안 퍼즐에 매달려있더니
1, 2, 4단계를 기어코 풀어냈습니다.
그러구선 얼마나 의기양양, 큰소리를 치던지...
"너두 한번 해봐. 할 수 있겠어?"
뭐? 할 수 있겠어? 그래, 어디 한판 붙어보자..오기가 생겨 저도 퍼즐을
손에 잡았는데....어라, 이거 쉽지 않네...?
아이들 둘이 엄마한테 놀아달라, 밥달라 보채는 것도 챙기지 못하고
퍼즐에만 매달린 끝에 저도 그날 결국 다 풀어버렸죠.
딸내미는 엄마 아빠 따라서 자기도 해보는데 아직 어려운 모양입니다.
그래도 역시 퍼즐은 기어코 해내겠다는 도전욕을 불러일으켜
손에서 쉽사리 놓지 못하는 거 같아요. 딸내미도 계속 붙들고 씨름을 하더군요.
저도 한참을 헤매다 풀고 나니, 해냈다... 싶은게 별것 아닌 걸 수 있는데
기분 참 좋더군요. ㅎㅎ
"요거요거, 물건이네."
우리 신랑이 퍼즐 풀어낸 후 즐거워하며 한 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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