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본의 아니게 아현이에게 화를 내고 싸웠습니다..
어제까지 감기로 시름 시름 앓다 보니..
아현이랑 못 놀아 준게 너무너무 미안해서...나 딴에는 좀 더 놀아주고 싶은 마음에
엄마가 더 열을 내어서 이거 하자, 저거 하자 했더니..
아현이는 심술이 났나 봅니다...
다...하기 싫다고 투정을 부리길래...티격태격하다가 그만...토라지고 말았습니다..
한번도 이런적이 없었는데....
어찌나 속상하던지요...
먼저 미안하다고 말 하고 싶었는데...엄마 체면에 그럴수도 없고...
이 궁리 저 궁리 하다가...
마침 옆에 빈 박스가 보이길애...
편지함을 만들었습니다...

우리 가족의 편지함....
4개가 딱 맞네요...ㅎㅎ
뚝딱뚝딱...무언가를 꼼지락 거리고 있으니...궁금했는지 아현이가
방에서 나오네요..
"엄마..뭐해..." (치...토라져서 방에 들어갈때는 언제고...)
"재미있겠다...나도 하자"

"야...이쁘다...
내가 꾸며도 되지..."
이쁘게 꾸며서 벽에 붙여 놓으니 제법 그럴듯해 보입니다..
아현이에게 이제 편지를 쓰라고 했더니...벌써 편지를 보냈네요..

에구...엄마로써 정말 부끄럽습니다...
맞춤법 다 틀려가서 쓴 글이지만..어찌 이리 엄마 맘을 아프게 하는지..
더욱더 미안하고 사랑스럽게 느껴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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