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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학 | [과학]장수풍뎅이 기른이야기.

글쓴이 규영맘

등록일 2006-07-11 12:53

조회수 2,826

댓글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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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월말경에 집근처 문화센터에서 곤충전이 열였었답니다.
한시적으로 하는행사이긴했지만  걸어서 갈수있는 거리인데다가 전시기간이 좀 긴편이었어서
규영이와 종종 틈만나면 들르곤했지요.
그러다가 규영이가 장수풍뎅이를 키워보고싶다고해서 애벌레 한쌍을 사왔었답니다.
생각보다 장수풍뎅이 애벌레는 크기가 무지 크더군요.
그런데다가 운동성도 무척 활발한편이라서 키우는 재미가 쏠쏠했어요.
이렇게 우리집에 오게된 녀석들의 이름을 장돌이와 장순이라고 지었지요. ^^
 
정말 움직임이 얼마나 좋은지 어느날엔가는 위로 올라온녀석을 보려고 뚜껑을 열었다가
규영이와 저도 엄청나게 놀라고 애벌레도 깜짝놀라서는 허둥지둥 내려가는 모습이 어찌나 우습던지
한참을 웃었답니다.
틈만나면 장돌이와 장순이의 상태를 살피는 규영이.
애벌레에서 2주정도가 지나자 애벌레가 색이 짙어지면서 마르는것처럼
변하더니 번데기가 되었답니다.
처음에는 움직임도 많이줄고 색이 짙어져서 말라서 죽어가는것이라고 생각했는데 번데기가 되는
과정이었어요.
애벌레가 2마리인데 진행속도는 약간 달랐어요.삼사일정도의 갭이 있었답니다.
장수풍뎅이는 두번의 탈피를 하는데 알에서 깨어날을때가 1살.
첫번째 껍질을 벗으면 2살. 또 한번 더 껍질을 벗으면 3살 그렇다네요.

알-->애벌레--->번데기의 과정을 이렇게 겪게됩니다.


번데기 모양에서도 제법 장수풍뎅이의 모양새가 갖추어져 가는것이 보입니다.
점점더 윤곽이 잡혀져가면서 드디어 껍질을 벗는 모습을 보게되었어요.
오!! 정말 껍질을 벗으면서 하얗고 하얀몸체가 드러나는모습이 정말 놀라웠어요.

처음에 껍질을 벗으면 저렇게 장수풍뎅이 몸체는 색이 하얗답니다.
그런데 눈앞에서 점점 갈색으로 변하는 모습이 보여요.
이렇게 성충이 되어서 바로 나오는것이 아니라 참나무 톱밥속에서 날개가 말라서 딱딱하게 되면 그때 위로 올라온답니다.
그 기간이 일주일정도 걸린것같아요.


정말 몸체의 색이 점 옅어보이지요? 이녀석들이 자라면서 유리병안의 톱밥도 많이 줄었답니다.
처음에는 꽉차있던 톱밥의 양이 이렇게 많이 줄어들어있는 모습이보여요.


성충이 된것을 확인하고난후에는 장수풍뎅이를 기를 집과 새로운 참나무톱밥과
먹이로 먹일 젤리를 구입하고 이제나 저제나 위로 올라오길 기다렸답니다.
드디어!!
최종탈바꿈을 마친 한놈이 일주일정도만에 위로 씩씩하게 기어올라왔어요.
어찌나 씩씩하게 올라왔는지 눅눅한 톱밥에 올라온흔적이 그대로 남았더군요.
아침에 일어나자마자 온식구가 장수풍뎅이의 새집을 꾸며주었답니다.


마냥 신기하고 마냥 대견한 장순이 ^^
아직 장돌이는 나오기 전이예요.


장돌이와 장순이의 집에 이렇게 경고문구를 남기는 규영이랍니다.
하트세개는 엄마.아빠.규영이의 사랑이 담겼다는 표시랍니다. ㅋㅋ


정말 틈만나면 장순이의 안부를 살피는 규영이.
옆에는 아직도 깨어나지않은 장돌이가 담긴 병이구요. 먼저나온 장순이는
이틀째는 거의 하루종일 젤리에 붙어서 하나를 거의 다 먹어대더군요.
오~ 놀라운 식성이예요.


먹이를 잔뜩먹고난 장순이는 어찌나 힘이센지 플라스틱살이 휘어질정도로 머리를 들이밀면서 움직여요.
과히 우리나라에서 제일 힘이 센 곤충이라고 할만하군요.
그리고 드디어!! 나머지 한마리의 장수풍뎅이도 완전히 몸을 말리고 올라왔답니다.
엉?!!@@ 그런데 어째 이런일이?@@@
글쎄 두녀석모두 장순이였던거예요. ㅋㅋ
수컷은 뿔이 있어야 하거든요. ^^
아래사진에서 맨 왼쪽처럼 뿔이있는 녀석이 숫놈. 없는놈이 암놈이랍니다.


아직 전시가 끝나기 전이라 부랴부랴 장돌이를 구하러 나섰지요.
그리고는 이렇게 튼튼한 장돌이가 우리집에 오게 되었답니다. ^^
이렇게 한달 반가량을 장돌이와 장순이를 키우게 된 이야기랍니다.
정말 재미도있고 신기하기도하고 그런 경험이었어요.
녀석들이 튼튼하게 자라라고 참나무도 하나 넣어주었지요. 젤리를 먹이긴하지만
참나무도 먹고 참나무 톱밥도 먹고 그렇게 큰답니다.

여기서 잠깐!!장수풍뎅이 상식.

장수풍뎅이는 다른 곤충처럼 머리/가슴/배로 이루어져 있어요.
날개는 딱지날개안쪽에 뒷날개가 각각 2장있구요. 육안상으로 보이는 머리처럼보이는 부분이 바로 가슴부분이예요.
이렇게 장수풍뎅이가 애벌레에서 성충으로 변화하는 과정을 두어달에 걸쳐 지켜보았는데 정말 신기하고
재미있었어요.
가끔씩 나서보는 전시나들이보다 훨씬 기억에도 남고 자세히 요모조모 관찰할것이 많은 경험이었답니다.
제일 인상깊었던것은 번데이에서 껍질을 벗고나오는 모습을 정말 리얼하게 보았는데
어찌나 필사적인지 옆에서 도와주지 못하는것이 안타까울 정도였답니다.
요즘엔 곤충농장에 가지않아도 마트에서도 애벌레를 팔기도 하더군요.
기회되면 꼭 한번 키워보세요.
 
[이글은 아이큐베이비 연재코너에 소개한 글임을 밝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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