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은 나뭇가지에 예쁘게 지어 놓은 앙증맞은 새집이였습니다.
어떻게 이렇게 단단하고 정교하게 나뭇가지와 풀잎을 엮어 만들었는지....
우린 마냥 신기해했습니다.
안쪽은 하얀 실같은 것이 있었는데 그건 새의 침이라고 합니다.
우리도 해보자!
우리 아이들은 뭐든지 해보고 싶어합니다.
물론 엄마도 그렇지요.
근사한 둥지를 지으려면 공부를 해야겠지요.
집으로 돌아와 새에 관한 책은 다 찾아냈습니다.
여자 아이라는 핑계로 잘 보지 않았는다고 잘 읽어 주지 않았던 책들을 볼기회가 생겼답니다.
우리에게 친숙한 참새 부터 시작해서 까치,제비와 기러기, 황새와 두리미까지 읽었습니다.
새의 크기에 따라 둥지의 크기나 집을 짓는 재료도 다르다는걸 알게 되었지요.
이제 우리도 새가 되어 둥지를 짓기로 했습니다.
비닐 봉투 하나를 들고 아파트를 돌았습니다.
나뭇가지도 줍고,풀잎도 따고,솔잎도 줍고,떨어진 나무 열매도 주웠습니다.
까만 비닐 봉지가 조금씩 부풀어 오를때마다 아이들은 더욱 신이 났습니다.
이제 둥지를 만들 차례입니다.
참, 그전에 알이 필요하지요!
집에 계란 밖에 없어 계란을 사용하기로 했답니다.
매추리알이라도 있었으면 좋았을텐데.....
구멍이 작아야 완벽(?)할것 같아서 주사기로 계란 속을 빼냈습니다.
주사기 사용법도 알수있어 좋네요.
속을 완전히 비우고(안 그럼 나중에 상할것 같아서)깨끗이 씻어 냈습니다.
이동 하기 쉽게 조그만 과자 상자 안에 굵은 나뭇가지를 얼기설기 쌓아놓고....
가는 나뭇가지를 올리고....


아이들 스스로 재료들을 선택합니다.
마지막으로 둥지의 가장 안쪽에 솔잎과 풀잎을 깔아 주었습니다.
정말 포근한 둥지가 완성되었네요.
이제 알 도 올려 놓고.
자연의 신비함을 조금이나마 배워보는 멋진 시간이였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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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지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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