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꾸만 코에 손이 가는 딸래미의 습관을 좀 고쳐주려고 샀주었던 책인데 언제 봐도 참 재미난 그림책입니다.
입체감과 양감이 느껴지도록 클레이 기법으로 만들어진 그림들은 시선을 끌기도 충분했고, 또 무시무시한(?) 결과를 시각적으로 전달하는 데 매우 효과적이었습니다.
덕분에 저의 잔소리도 조금은 줄게 해준 고마운 책이기도 하지요.
책을 볼 때마다 점토로 표현된 리얼한 그림이 너무도 맘에 들어 언제고 한번 놀아보면 좋겠다 싶었는데 무더운 날씨에 너무도 지루해하는 딸래미가 안쓰러워 오늘에서야 색깔 점토를 꺼내 보았답니다.
생각 같아선 좀 더 여러 작품을 만들어 보고 싶었는데 제 욕심이었나봐요.
45개월짜리가 여러 작품을 만들기엔 많이 힘든 작업이었던것 같았습니다.
그래서 그냥 한 작품으로 만족하기로 했구여, 결과 그림도 우리식으로 간단히 마쳤답니다.
다음에 또 이 책이 좀 식상할 즈음엔 다시 한번 새로운 컷에 도전해 보려구여.
암튼, 아이와 함께 더위도 잊게 해준 즐거운 시간이었답니다.
처음엔 여러컷을 해보려고 책처럼 상체만 그렸었죠.
그런데 아이가 바지도 입혀주고 싶다더군여.
어느새 노오란 신발까지...
그러더니 이젠 힘들다고 더 못하겠다더라구여. 그래서 결과 그림은 간단히 콧구멍만 표현하기로 했답니다.
대신 글로 표현해봤죠.
짜잔, 이게 완성작이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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