핫케이크를 먹다 동그라미 모양을 한입 먹은 민지가
초승달이라며 내보인다.
아~~전부터 생각해 오던 달 공부. 실천.
컵으로 큰 동그라미 모양 세 개를 찍고선
태양, 지구, 달이라고 말해 주었다.

도민이가 우는 이유는? 지가 먹을 걸로 설명좀 하자며 못 먹게 했더니...징징... 그래서 민지한테만 들어보라고 얘기했더니...징징... (저는 안 끼워준다며 울던 녀석) 좀 울더니...지꺼 갖고 달을 하라고 우긴다. 흐이구... 이 동그라미 모양 세 개 가지고 태양은 가만 있고, 달은 지구를 돌고, 지구는 태양을 돌고 또 지구는 자전을 한다고 가르쳐 주고 또 달이 이렇게 오면 무슨 모양? 초승달 달이 이렇게 와서 다 보이면? 보름달 해가며 도민이는 대답이 척척이다.
이거 끝나고 작은 핫케익 조각들을 주며 동그란 모양은 "천왕성이다, 먹어라~" 별 모양은 "혜성이 떨어진다~" 하면서 먹으라고 하니...도민...정말 재빠르게 주워 먹는다. 절대 민지에게 뺏길 녀석이 아닌 것이다. |

|
내친 김에 사두었던 모루가 생각나 부직포 동그랗게 오리기도 시키고 펀치로 구멍뚫기도 시키고, 모루꿰기도 시키고, 지구, 달 써서 스티커 붙이기도 하고...해서 도민이 지구와 민지 달 탄생.

처음엔 엄마가 태양을 써 붙이고 가만있었는데 두 녀석 공전만 열심이다. 자전하라며 손 잡고 빙글빙글 돌려주는데도 잘 안 된다. 그래서 산세베리아가 태양이 되고 내가 밖에 나와서 돌리고 돌리고 했더니 어지럽다며 자전은 안 하고 공전만 열심 열심. |
이거 다 하고 나더니 도민 왈. "엄마, 또 뭐 만들까?" 한다. 그러게...또 뭘 해야 하나~~ 아니면 잘까~~
오후세시 넘어서 자기 시작한 도민이 두어번 엄마가 없다고 벌떡 일어나기도 하고 일어나 울먹이기도 한다. 아직까지도. 그런데...무슨 소리가 나서 가보니 도민이...푸하하^^ 잠결에 일어나 빙글빙글@@@ 아마도 일곱여덟번 돌았나? 그러더니 벽에 가서 뭘 먹는? 것 같다. 눕혀서 재우는데 웃겨 죽는 줄 알았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