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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실=놀이터/3-5세) 색연필 쪼가리로 실컷 놀기

글쓴이 까망

등록일 2007-12-07 00:35

조회수 1,79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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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들 부러뜨린 색연필 쪼가리, 크레파스 쪼가리...다 모아 두세요.
저처럼 한번이라도 더 쓰고 버린다니까요. ㅎㅎㅎ진짜 버리려다가 모아둔 것들만 더 잘게 잘라 사용했어요!!














도민이 처음엔 크레용이랑 색연필이 잘 안잘라진다며
몇번 해보더니 포기할 기세.
그래서 색종이를 오려 지가 좋아하는
버섯부터 무늬 넣기 하자 하니 다시 열심모드.
민지는 정말 나비 하나, 아무렇게나 하나 하고 나더니
저혼자 블럭갖고 놀기 바쁘다.


도민이꺼 하나, 민지꺼 하나, 엄마꺼 둘.
쌍둥이 나무를 표현하려 했는데 나비가 되어버렸다.
도민이는 그래도 나무란다.
고마워. 아들아~
종이를 반접어 그 위에서 색연필을 자른 후
다림질로 눌러 주었다. 아주~~살짝!
두 녀석 다 다리미 붙들고 놀지 않아 좀 수월했다.


시들해진 도민이를 다시 붙든 건...분홍색 버섯이다.
남새무당버섯이라며 만든 건데...나중엔 굴털이란다.


풀칠해서 붙이라 하니...두 녀석 경쟁이 붙었다.
서로 지가 좋아하는 것 붙이겠다고 난리가 난 것이다.
도민인...버섯, 코스모스, 반딧불이, 무당벌레 순서로 좋아한다고 하고
민지는 라일락, 파랑나비, 무궁화...를 좋아한다고 한다.


밤하늘, 우주...를 느껴보라고 물감까지 동원...



얼마전 미술과 놀이에서 봤던 화가 아저씨처럼
붓을 살살 쥐고 좀 칠하라고 군소리를 좀 했더니...
역시나 전혀~~말을 안 듣는 도민.
여전히 지 맘대로 꽉 주먹으로 쥐고는 열심히 칠해댄다.


민지는 항상 물감칠 할땐 아주 여러번 칠해주신다.
말려도 안 듣는다.
종이위에 물감이 흐를 정도다.



두 녀석 다 색연필과 크레파스 옷 벗기기를 어찌나 좋아하는지...
내 눈길 피해서 벗기고 벗기고, 그러다 야단맞고...
그래도 벗겨서는 밟기도 하고 일부러 부러뜨리기도 하고...그래서
색연필 세 다스가 지금은 몽당이 뿐이다.

그래도 모아둔 건 있어서 어찌할까~ 벼르다가
큰맘먹고 자르기 시작...
오전 두 시간을 보내고 난 결실.

붙여줄 테니 가져와~ 하니...자기가 좋아하는 것부터 순서대로 가져온다.
저녁에 아빠에게 자랑하라고 했는데...
자랑하면서 어떤 표정일지 참 궁금하다.

파랑나비는 민지, 라일락은 엄마의 작품. 나머지는 모두 도민이 작품인데...
도민이...마지막에 한마디 더.
엄마가 한 라일락은 안 예쁘단다.
흐이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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