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도민이 처음엔 크레용이랑 색연필이 잘 안잘라진다며 몇번 해보더니 포기할 기세. 그래서 색종이를 오려 지가 좋아하는 버섯부터 무늬 넣기 하자 하니 다시 열심모드. 민지는 정말 나비 하나, 아무렇게나 하나 하고 나더니 저혼자 블럭갖고 놀기 바쁘다. |
애들 부러뜨린 색연필 쪼가리, 크레파스 쪼가리...다 모아 두세요.
저처럼 한번이라도 더 쓰고 버린다니까요. ㅎㅎㅎ진짜 버리려다가 모아둔 것들만 더 잘게 잘라 사용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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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민이꺼 하나, 민지꺼 하나, 엄마꺼 둘. 쌍둥이 나무를 표현하려 했는데 나비가 되어버렸다. 도민이는 그래도 나무란다. 고마워. 아들아~ 종이를 반접어 그 위에서 색연필을 자른 후 다림질로 눌러 주었다. 아주~~살짝! 두 녀석 다 다리미 붙들고 놀지 않아 좀 수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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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들해진 도민이를 다시 붙든 건...분홍색 버섯이다. 남새무당버섯이라며 만든 건데...나중엔 굴털이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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풀칠해서 붙이라 하니...두 녀석 경쟁이 붙었다. 서로 지가 좋아하는 것 붙이겠다고 난리가 난 것이다. 도민인...버섯, 코스모스, 반딧불이, 무당벌레 순서로 좋아한다고 하고 민지는 라일락, 파랑나비, 무궁화...를 좋아한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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밤하늘, 우주...를 느껴보라고 물감까지 동원...

얼마전 미술과 놀이에서 봤던 화가 아저씨처럼 붓을 살살 쥐고 좀 칠하라고 군소리를 좀 했더니... 역시나 전혀~~말을 안 듣는 도민. 여전히 지 맘대로 꽉 주먹으로 쥐고는 열심히 칠해댄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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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지는 항상 물감칠 할땐 아주 여러번 칠해주신다. 말려도 안 듣는다. 종이위에 물감이 흐를 정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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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녀석 다 색연필과 크레파스 옷 벗기기를 어찌나 좋아하는지...
내 눈길 피해서 벗기고 벗기고, 그러다 야단맞고...
그래도 벗겨서는 밟기도 하고 일부러 부러뜨리기도 하고...그래서
색연필 세 다스가 지금은 몽당이 뿐이다.
그래도 모아둔 건 있어서 어찌할까~ 벼르다가
큰맘먹고 자르기 시작...
오전 두 시간을 보내고 난 결실.
붙여줄 테니 가져와~ 하니...자기가 좋아하는 것부터 순서대로 가져온다.
저녁에 아빠에게 자랑하라고 했는데...
자랑하면서 어떤 표정일지 참 궁금하다.
파랑나비는 민지, 라일락은 엄마의 작품. 나머지는 모두 도민이 작품인데...
도민이...마지막에 한마디 더.
엄마가 한 라일락은 안 예쁘단다.
흐이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