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네마트에서 박스 하나 주워 오다가, 화살나무 잎이 아주 예쁜 분홍색으로
물들어 떨어졌길래...박스에다 주워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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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을 만들기 전 한참동안 도민이는 박스를 가지고 놀았다. 작은 자동차들을 넣었다 빼며... 무슨 세계인지 몰라도 열심히 궁시렁궁시렁대며... 그냥 놀길래 한참을 그냥 두었다. 두 녀석 차례대로 들어가 자동차라며...부릉부릉 해서 박스 한쪽이 떨어져나갈 때까지.
그리고 집 만들기 시작. 아기돼지 삼형제와 늑대 이야기를 노래로 불러가며 골판지 지붕도 만들고 나머지 지붕에는 양면테이프를 발라 주었다. 도민이가 화살나무잎을 기와라며 차례차례 붙여나가도 박스라서 볼품 없긴 마찬가지. 그래서 아크릴물감 풀어 칠하라고 했다. 물을 조금만 풀걸...더 진하게 칠했으면 아주 예뻤을 거 같은데~ 그리곤 스티커 좋아하는 녀석들. 스티커 주면서 창문틀을 장식하라고 했건만... 지들 맘대로 붙이고 만다.
거기다 문까지 시트지로 붙이고, 문고리까지 달았다. ㅎㅎㅎ 창문도 붙일까 하니...도민이 손이 안 들어간다며 안 한단다.

도민인 예쁘게 기와지붕을 완성했건만... 민지는 초가집 지붕 조금 붙이다 말아버린다. 도민이가 작은 자동차를 넣고 문을 닫으라고 하는데 |
민지가 계속 열고서 자동차한테 뭔가를 먹으라며 말을 하고 노니까... 도민이가 급기야 울어버린다. 왜 문을 안 닫냐고~ 문 닫으라고...자동차가 춥다고... 그럼... 민지는 싫다며 다시 문을 열고 자동차랑 얘기하고...
그래서 결국 집에 있는 작은 상자로 민지도 집을 하나 만들어주기에 이르고 그런데...민지는 이게 동물원이란다. 온갖 동물 퍼즐을 거기에 다 갖다 넣는다.

아유~ 어쨌건 완성한 아기돼지 집. 학종이로 꽃을 잘라 붙이고 보니... 아기늑대 삼형제와 돼지 이야기에 나오는 집이랑 짬뽕이 되었다. 에구...몰라. 어쨌건...잘 때까지 이 집을 도민인 애지중지. 암튼...만드는 데 두 시간, 갖고 노는 것도 꽤 오랜시간... 그래서 하루가 저물었다. 아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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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윤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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