슈퍼에서 물건 살 때마다 철판 깔고 한 주먹씩 가져온 구부러지는 빨대.
엄마의 위험한 준비물.-다쳐봐야 아느니~~ㅎㅎ
날카로운 가위, 실제 바느질 할 때 쓰는 실과 바늘.

세모, 네모도 만들고
휘휘 돌려가며 갖고 놀기도 하고

엄마, 물고기야
그래? 고래 아니야?

와, 도민아, 이렇게 길게 하니까 뭐 같애?
엄마, 도민이 토끼야.
엄마 창의력- <임금님 귀는 당나귀 귀 > 해 가며 흥 돋궈 주기

일부러 배배 꼬인 빨대 주면서 또 징징대나 볼까? 했더니
도민아, 이거 풀어봐.
이렇게 하면 되잖아. 엄마~
민지는 진짜 바늘과 실로도 한번도 안 찔리고 도형 꿰기 열심. 열심. 너무 열심.

도민이도 질세라 목걸이 만들기를 시작.
왜 안 들어가냐고 투덜투덜.
원래 엄마는 빨대 자른 걸로 목걸이를 만들어서
거기에 밀가루풀을 묻히고
아무렇게나 자른 색종이를 붙이든지...아님 꽃모양 색종이를 오려서 붙이든지
하려 했건만...빨대 끼우기는 두 녀석 다 중도 포기.
여기서 끝낼까? 하다가...또 맘 다지고
완성작을 한번 해 보자. 어질어진 방안을 보며 이런 생각 하기란 참 어렵다.
하기 싫다. 그래도...열심히 노는 애들 보니...
빨대로 뭘 해 볼까나?

도민이가 선택한 모양들.
달력 뒷면에 테이프로 고정시키고
색칠해 봐.
빨대가 자꾸 움직이니...
"왜 자꾸 움직여~~~엄마~~~앙!" 징징이 대왕 또 한 소리 하신다.
몇 군데 더 테이프 붙여 달래고...

도민이는 금버섯 색칠. only yellow, 색연필.
왜 아직도 한 가지 색깔만 고집하는지 모르겠음...
민지는 물고기 색칠. 여러가지 색깔 크레용.
강조하지도 않았는데 여러가지 색깔을 쓰는지도 모르겠음...
엄마랑 도민이의 합작. 독수리? 갈매기?

두 시간 반만의 완성작. 현관문 게시.
민지가 이 세 단어를 외웠을까? 궁금하지만...
참아야 하느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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