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월 9일에 택배아저씨께 박스를 받고 바로 친정으로 출발...
그때부터 매직 Q와 우리가족의 긴 여행이 시작 되었어요.
차안에서 포장을 푼 아들이
“엄마! 이게 뭐에요? 와! 비치볼 이다.
어! 지구본이네! 딱지다! 보드게임인가?
어? 책인가? 엄마! 이거 보드게임이에요? “
옆에서 작은아이가 오빠한테 저도 좀 보자고 난리가 나고, 할 수 없이 휴게소에 차를 세우고 매직Q 구경에 빠져서는 목적지 도착이 한참 늦어져버렸죠.
원래 과학, 상식, 퀴즈... 너무 좋아하는 아들은 처음부터 끝까지 읽을 때까지 손에서 놓질 않았고, 기웃거리며 열심히 보고 있던 딸이 “오빠, 딱지에도 문제가 나와 있다!” 했다가 오빠에게 몽땅 뺐기 고는 서러워 한참을 울었네요.
나중에 자기도 사준다는 말에 겨우 그쳤답니다.
그날부터 산에도, 계곡에도, 바다에도 매직Q는 우리 아들 손에 계속 붙어 있었고, 오빠가 물에 들어가면 딸아이가 몰래 들고 와선 엄마를 붙잡고 놓아주지 않았답니다.
덕분에 저는 매직Q를 보면 멀미가 날려고 해요.
그런데, 참 여러모로 놀랍더라구요.
처음에 봤을 때 사실은 조금 별로다 싶었어요. 손바닥만 한 종이에 문제만 좀 있고, 플라스틱 칩 몇 개에 너무 비싸지 않나? 이런 게 무슨 공부가 될까?
어~ 그런데 되더라구요.
공부가 되요!
원래 상식이 풍부한 초등3학년 아들은 실력도 확인해 볼 수 있고, 몰랐던 부분이 나오면 해설까지 외우는 것은 기본이고 다른 책을 찾아 보더라구요.
시키지도 않았는데 공부를 찾아 해요. 더 잘해요.
초등1학년 딸은 과학책을 너무 싫어했어요.
읽어주고 기초단계부터 이 책, 저 책 찾아 봤는데, 싫데요.
그러던 딸이 오빠, 언니들 매직Q 게임하는데 가만히 귀동냥을 하더니 언제부터 게임에 끼더니 제법 잘 해요. 게임을 통해 상식이 늘어나니 과학책도 제법 보고 재미있어 하기까지 하구요.
지난주에 시댁 갈 때 지구퀴즈 하나 더 샀어요. 혹시 하는 맘에 마법천자문도 두 권 샀는데
여러분 저 좋아서 미치는 줄 알았습니다.
더워서 물통에 물 받아 놓고 딸하고 둘이 마법천자문을 읽었는데 얼마나 시간이 지났는지 한권을 다 읽고, 쓰고, 주문을 따라 했을 뿐 인데, 그냥 외워 버리더라구요.
천재 났다고, 온 식구들이 한바탕 야단법석이 나고, 늘 똑똑한 오빠 그늘에 가려져 있던 딸의 얼굴에 함박꽃이 피고...
저 만화라고 우습게보고 쳐다도 안 봤거든요.(다른 것은 몰라도, 그 어려운 한자를 어떻게 만화로 공부가 되나? 상술이야...)
정말 진심으로 사과드립니다.
엄마들 저처럼 망설이지 말고 얼렁 빨리 매직Q 보러 와~ ,얼렁 와~
사진도 많이 찍었는데 컴맹인 관계로 올릴 수 있을라나 모르겠네요.
혹시 저 같은 주부를 위한 컴맹탈출 매직큐는 안되겠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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