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선 독서평설체험단의 기회를 주셔서 감사드립니다
넉넉한 시간을 두고 독서다이어리에 맞춰 체험을 해보고 싶었지만
책을 받고 후기를 쓰기까지 시간적 여유가 별로 없어
그간 딸아이와 제가 읽고 느낀 그대로 몇자 후기  올려봅니다

1. 우선 과학, 역사, 미술, 수학, 상식 등을 총망라한 다양한 구성에
만족합니다
아이들이 생각하는 논술이라는게 고작 책을 읽고 생각을 짜내야하는(?) 어려운
공부중의 하나잖아요
그런 부담을 줄일 수 있도록 쉬운 동화책을 읽듯 영화를 보듯 만화책을 읽듯
쉽게 접근할 수 있는 구성이라 아이들 입장에선 부담이 없네요
아이들의 관심분야도 제각각인데 처음엔 골라 읽을 수 있도록
이런것들을 잘 배려하신듯 싶어요

2. 어른인 제가 봐도 빨려들어갈듯 섬세한 삽화..한컷한컷에 정성이 들어있네요
제대로된 동화책 한권을 읽는듯한 느낌을 받기에 충분하더군요
사진과 그림의 적절한 조화로 아이들이 지루하게 느낄 수 있는 활자들을
재미있고 현실감있게 나타내주었어요

3. 독서평설을 감히 잡지라고 말할수는 없겠지만 정기구독을 하게 되는 어린이 잡지(어른들 잡지는 말할것도 없고)들을 보면 책이나 아이들 제품선전에 많이 할애를 하는데
독서평설은 이런것들을 배제하고 내용위주로 편집이 되어 있어 좋네요

4. 제가 가장 맘에 드는 부분은 워크북이네요
아이들이야 한번 읽고 덮어버리면 그만이겠지만 엄마 마음은 안그렇잖아요
우리 아이가 독서평설을 읽고 뭘 느꼈는지 뭘 알고 궁금해하는지 확인하고 싶은 마음이 생기잖아요
그러면서도 괜한 부담을 줄까봐 물어보지도 못하고 엄마의 추궁아닌 추궁에 이게 공부였어? 하고
편견을 가질 수도 있으니까요
이런 부분을 워크북을 통해 아이 스스로 되짚어 볼 수 있게하고
부모로하여금 이런식으로 활용을 하면 되겠구나 하는 팁을 제공해주니까
페이지는 몇장 안되지만 만족스러워요

아이의 상식도 넓혀주는 독서평설..
두고두고 펼쳐보아야할 내용들이 많아요
참..팔각상자 만들기는 올해 설에 선물상자로 접어도 좋을 좋은 정보였어요

다만 아쉬운점이 있다면..
세계명작이나 단편소설들을 축약해서 실어 놓은 부분이 있는데
그 밑에 원작으로 다시 볼만한 책들을 권해주셨으면 좋겠어요
요새 논술바람이 불어 여기저기 출판사에서 우리소설이며 고전도서등을
재출간하고 있는데 솔직히 내용이 제대로 들어가 있는지 마음대로 편집을 한건
아닌지 의심스러울때가 많거든요
전문가들의 도움을 얻어 제대로된 원작을 고를 수 있는 방법을 알려주셨으면 좋겠어요
출간된 도서 추천도 좋구요 독서평설에 삽입된 작품은 꼭 사서 보게 되더라구요

그리고 또래 아이들의 글을 통해서 엄마들이 어떻게 지도해나가야할지
알수 있는 코너..아이들의 글을 직접 예로 들어 첨삭을 해주시는 코너가
활성화 되면 실질적이 도움이 될거 같네요

2005년 창간준비호부터 차근차근 성장해나가고 있는 독서평설..
우리 아이가 초등학교를 졸업할때까지 좋은 친구가 되었으면 좋겠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