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올해 초등3학년과 초등1학년에 다니게 될 두 아이의 엄마 입니다.

아이들이 어려서 부터 (큰아이 6살, 작은 아이4살무렵) 매주 토요일엔 도서관을 다니고, 제가 직접 독서록도 단계별로 만들어서 독후활동을 해온 지 올해가 만4년이 되었지요. 남들에게서 부러움을 사기도 하지만, 정작 저에게는 많은 고민거리가 있어요. 큰 아이가 책을 대충 읽는 다는 것과 독후록을 기록할때, 너무 두서가 없고 느낌이 전혀 드러나 있지 않다는 것이지요. 그래고 공책한바닥씩 써내려가는 아이의 정성이 고마워서 아이에게 이래라 저래라 말을 하지 않았어요. 이런 고민끝에 독서평설을 만나고 싶었답니다. 

근데...어쩌죠? 독서평설 책을 받고 더 고민거리가 생겼답니다.

첫날 책이 도착했을 땐 책장을 넘겨보더니... 많고 작은 글씨에 아이가 부담이 되었는 지 그림과 사진만 보고는 책을 덮었답니다. 

엄마인 제가 보아도 초등 저학년 아이에겐 부담스러운 것 같습니다. 아이가 5학년 쯤 되었을 때 논술 잡지를 보게 된다면 아이의 견해가 많이 넓어질 것 같아요.

하는 수 없이 제가 잘 아는 올해 6학년이 되는 아이에게 선물을 했답니다. 선물을 하면서 반드시 꼭 읽고 읽고 난 느낌을 말해달라고 부탁을 했어요.

3~4일 뒤 아이들 만나 독서평설에 대한 이야기를 들었답니다.

"책 내용이 전체적으로 다 좋아요.

특히, 저는 과학분야에 관심이 많은데, <별자리 관찰>과 <여러가지 발명품>에 대한 내용이 유익했어요.

그리고 첫장에 나온 창작동화는 개미와 베짱이를 패러디한 이야기 였는데 무척 인상적이였어요.

짜루라는 개미가 노래를 좋아해서 노래를 불렀는데, 개미나라에서 짜루에게 베짱이이야기를 하면서 노래를 못하게 가두었어요. 하지만, 결국 노래소리에 힘을 얻어 일을 더 열심히 하는 개미를 보고 개미나라에선 노래를 부르며 일을 하게 되었대요.

마지막에 <개미들의 행진시 노래소리를 들어보라.>는 글을 일고 나중에 개미들이 보일 때, 직접 노래소리를 들어봐야 겠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창작동화는 저학년 동생들이 읽어도 재미있을 것 같아요" 

초등6학년 아이가 읽고 전체적으로 너무 좋았다는 평이었다.

뒤에 논술부분은 아직 다뤄보질 않았는데, 책을 읽고 난뒤 자신의 생각과 느낌을 표현할 수 있는 공간이 있다는 것이 참 맘에 든다. 요즘 아이들, 내아이를 보아도 많은 것을 체험하고 느낀고 보는 것은 많은 데 진정 그것을 글로써 표현하는 힘이 약한 것이 사실이다.

이에 독서평설은 우리 아이들에게 부족한 표현하는 힘을 기르는 데 큰 역할을 할 것으로 본다.

독서평설은 독서의 힘을 바탕으로 한 논술의 힘을 느끼게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