솔직히 요즘 대세가 논술 논술하는 바람에 엄마가 먼저 알고 있어야 할 것 같아 체험단 신청을 했어요.

 하지만 이제 2학년 올라가는 남자아이에겐 친구와 노는것보다 더 재미 있다고 느끼지 못하더군요.

 아이의 첫마디가 아빠책 같다고 하더군요. 딱 보기에 무슨 책일까 하고 호기심이 생기지 않는 모양입니다.

게다가 어려운 독서평설이라고 하니 더더욱 스스로 꺼내 보지는 않더라구요.

 엄마인 제가 살펴본 후기는 뭔가 알찬 내용으로 가득 꾸며져 있긴한데 그냥 아이에게 월간 잡지가 왔으니 읽고 스스로 활용하라고 하기엔 활용도가 낮을 것 같아요.

 그래서 저는 다른 내용적인 면이 아니라 독서 평설이라는 어려운 잡지 제목부터 조금 바뀌었으면 해요. 또 내용 구성이 주별로 다양하게 이루어져 있는데 한주씩 떨어지게 편철이 되어 가방에 넣고 다니며 볼 수 있었으면 좋겠어요. 

 나이가 어려서 그런지 몰라도 잡지책 한권중에서 관심 있는 분야는 몇가지가 안되니까 차라리 자기가 좋아하는 내용이 담긴 주별로라도 읽게 하면 자연스레 전체를 읽을 것 같아서요.

 우리 가족이 좋아하는 하울의 움직이는 성에 대한 내용은 재미있게 읽고 워크북까지 직접 해봤어요. 오늘 "샬롯의 거미줄" 영화를 보고 왔어요. 책을 읽고 상상했던 것이 눈앞에 펼쳐지니 아주 흥미로워 했어요. 초등 독서평설  주대상이 고학년이겠지만 다음달 개봉할 영화나 공연에 대해서도 정보를 주었으면 좋을 것 같아요.

 귀사의 발전을 기원합니다.

 수고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