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단 아이에게 책을 먼저 주고서 반응을 살폈어요. 우선 너무 재미있어 하면서 미로 찾기와 뒷면의 스티커를 떼서 어떻게 활용할지 고민을 하더니 목차로 넘어왔어요. 그리고 '장화 신은 고양이'를 읽고서 줄을 긋고 파란색 글씨를 다시 살펴 보고서 '알록달록 내 마음 쓰기'를 완성했어요. 그 다음에는 두루두루 살펴보고서 한자와 영어 카드를 떼어내어 벽에 붙이더라구요.그리고 '월트 디즈니' 기사가 실린 부분을 살펴봐서 "오늘은 여기까지만 보자"하고 멈추었어요.

 아무리 좋은 책도 아이가 좋아하지 않으면 효과가 적다고 생각해요. 아무런 단서도 주지 않고 책을 주니까 많이 재미있어 하고 스스로 할 수 있는 부분은 찾아서 했어요., 그리고 엄마와 함께 이야기 나누고 덧붙여 설명해 줄 부분도 있어서 더욱 좋다는 생각이 듭니다. 분량도 적절하고 첫 표지가 친근한 이미지여서 거부감 없이 다가가는 부분도 장점이네요. '쥐똥 나무'의 삽화나 내용도 단편으로 떼어내도 훌륭한 완성도 있는 부분이구요, 직업이나 과학, 신문, 문화 유산 등의 다양한 구성이 통합 논술의 예비단계로 여겨지네요. 거기에 놀이와 만들기가 들어 있어서 활용하기에 따라 무한한 보물 창고라는 생각이 듭니다.

 그리고 색감이 안정적이고 활자나 구성이 편안한 느낌이 들어 좋네요. 전체 크기나 활자도 저학년에게 알맞네요. 또한 내용도 필요한 만큼의 적당한 정보가 들어있어서 좋다는 생각이 드네요. 아이들 단계에 맞는 눈높이의 정보가 활용 가능한 것이여서 가장 마음에 들어요. 활용 부분도 쓰기, 그리기 ,만들기 등 다양한 워크지 역할을 해서 좋네요. 각 코너마다 기울인 정성과 탄탄한 구성이 볼수록 돋보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