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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 잘 하는게 하나도 없어!(자아 존중감이 낮은 아이들을 위한...)

글쓴이 임성관

등록일 2007-03-05 14:47

조회수 25,197

댓글 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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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월은 많은 것이 새롭게 시작되는 달입니다. 그래서 유난히 앞에 ‘새'라는 글자가 많이 붙는데,
특히 학교에 다니는 아이들은 새 학년, 새 학기, 새 교실, 새 담임선생님, 새 반, 새 짝꿍 등 많은 변화를 직접 느낄 수 있는 달이기도 합니다. 그런데 이렇게 많은 새로움을 한꺼번에 겪는 것이 반갑지 않은
아이들도 있습니다. 그런 아이들은 대부분 관계를 형성하는 모습을 통해서도 쉽게 구분할 수 있는데,
있는 듯 없는 듯 조용하고 누군가 먼저 다가가야 겨우 마음을 여는 경우도 많습니다. 즉, 조용하고
소심하며 어쩐지 불안해 보이기도 하지요. 그렇다면 그 아이들은 왜 이런 특성을 보일까요?

이유야 여러 가지가 있겠지만, 그 가운데 하나는 자신감이 없기 때문입니다. 자신감은 심리학적인 용어로 자아존중감이라 표현할 수도 있는데, 이는 말 그대로 나 자신을 좋아하고 자부심을 느끼는 마음입니다. 때문에 자아존중감이 높은 사람들은 자신에 대한 긍정적인 면을 많이 알고 있고, 그로부터 힘을 얻어
생활하기 때문에 매사에 자신감이 넘칩니다. ‘나는 멋있어!', ‘나는 공부도 잘 할 수 있지!',
‘나는 친구들에게 인기도 많아!'라는 생각들이 내적인 자원이 되는 셈입니다. 하지만 반대로 자아존중감이 높은 사람들은 자신을 능력도 없고, 매력이 없기 때문에 좋아하는 사람도 없으며, 어떤 일이든 잘 되지 않을 거라는 부정적인 생각을 먼저 하기 때문에, 결과적으로 좋지 않은 결과를 가져올 확률도 높습니다.

이렇게 간단한 비교를 통해서도 높은 자아존중감을 갖는 것이 얼마나 중요한지 느껴지실 겁니다.
그렇다면 자아존중감은 언제 형성될까요? 사실 영아일 때부터 부모나 주변 환경으로부터 긍정적인
피드백을 받은 것이 쌓이고 쌓이게 되는 셈인데, 일반적으로 8,9세 때 형성되는 경향이 있다고 합니다.
이 때 형성된 자아존중감은 앞으로 내가 세상을 바라보는 창 역할을 하게 될 테니 무척 중요한 것이지요. 즉, 한 사람이 살아가는데 있어서 거의 모든 영역에 영향을 미치는 요소가 된다는 말입니다.

그렇다면 우리 아이들의 자아존중감은 어떻게 키워주면 좋을까요? 앞서 말씀드린 것처럼 가장
효율적이고도 요청되는 방법은 자녀에 대한 긍정적인 피드백입니다. 이 세상에서 가장 안전하고도
지지적인 부모님의 따뜻한 격려와 사랑만큼 좋은 영양제는 없지요.
그런데 이렇게만 말씀드리면 어렵게 생각하시는 분들이 계실 것 같아 몇 가지 방법과 함께 도움이 되는 도서자료를 소개해 드릴까 합니다.


이 글을 읽는 학부모님들께서는 어떤지 모르겠지만, 사실 우리는 상처가 될 말을 너무나 쉽게 주고받는 경향이 있습니다. 특히 가족이라는 집단 안에서는 더욱 심한 경향이 있는데요, 절대 비교하는 말을
하지 마시기 바랍니다.
비교를 당하는 것은 어른이나 아이 모두에게 정말 자아존중감을 떨어뜨리는
일입니다. 사람은 저마다 다른 재능과 관심이 있답니다. 그런 존재의 차이를 인정해 주실 수 있다면,
우리 아이들은 보다 건강하게 살아갈 수 있고, 나아가 앞으로 관계를 맺게 될 많은 사람들을 더욱 넓은
눈과 마음으로 볼 수도 있답니다.


어른들의 언어 습관을 살펴보면 긍정적이기보다는 부정적인 표현에 익숙해져 있다는 것을 금방 알 수
있습니다. 특히 ‘죽겠다'라는 말을 많이 쓰는데, 좋아도 죽고, 배고파도 죽고, 배가 불러도 죽고,
반가워도 죽고…. 죽지 않고 살아가기 위한 긍정적인 표현을 쓰는 것이 더 좋지 않을까요?
이런 습관은 아이들과의 대화 패턴에서도 나타나는데, 굳이 예를 들지 않아도 공감하는 분들이
많으실 것 같습니다.


‘칭찬은 고래도 춤추게 한다'라는 책도 있는데, 그만큼 칭찬의 힘이 크다고 합니다. 하지만 무조건적인
칭찬도 바람직하지 않은데, 가장 이상적인 칭찬은 개선했으면 하는 부분에 대한 조언이나 충고가 3일 때 7정도를 하는 것이랍니다. 그런데 이 역시 훈련이 되어 있지 않으신 분들은 어려움을 호소하는데,
꼭 말로 하는 칭찬이 아니더라도 따뜻한 눈빛, 신체 접촉으로도 칭찬을 할 수 있다라는 것도 알려
드립니다. 그 분위기만으로도 아이들은 충분히 느낄 수 있으니까요.
아울러 칭찬은 칭찬 받을 행동을
했을 때 바로, 어떤 행동이었다면 그 행동을 자세히 묘사하면서 하시라는 것도 알려 드립니다.

 교통사고로 한쪽 다리를 잃은 후 마음의 문을 닫고 사는 고집불통
동식이는 멧돼지라는 별명을 갖고 있습니다. 자연히 친구들과 어울리지도 않은 채 자신을 마음속에 가두고 있는데, 축구를 하다가 팔을 다쳐 동식이와 함께 할 시간을 갖게 된 민수는 그런 동식이가 자꾸 마음에
쓰여, 그동안 친하게 지내던 친구들과도 멀리하면서 동식이와 친구가 되려 합니다. 하지만 둘의 관계는 오래 가지 못하고, 친한 친구를
빼앗겼다고 생각한 인국이마저 심술을 부립니다. 그 때 떠나게 된 캠프, 이 세 사람은 선생님의 배려로 한 방을 사용하면서 갈등을 풀고 이해를 바탕으로 한 진정한 친구가 됩니다. 두려움 때문에 감추어 두었던 자신의 상처를 드러낸 뒤 더 큰 자신감과 우정까지 얻게 된 동식이의 모습은 특히 자아존중감이라는 부분을 생각하게 합니다.
- 사람들에게는 저마다 감추고 싶은 부분이 있습니다. 그런데 그런 부분을 솔직히 인정할 수 있고,
그럴 때 다른 사람으로부터 긍정적인 피드백을 받는 경험을 한다면, 그 부분마저도 긍정적으로 바라볼 수 있는 힘이 생깁니다. 아이들과 함께 어떤 부분이 마음에 들지 않아 감추고 싶은지에 대한 이야기를
나누어 보면 좋겠습니다.

이 그림책은 “너를 사랑해 언제까지나 / 너를 사랑해 어떤 일이 닥쳐도 /
내가 살아 있는 한 / 너는 늘 나의 귀여운 아기”라는 시적인
문장의 반복을 통해, 평생 간직될 한결같은 어머니의 사랑을
부드럽게 전해줍니다.

- “사랑해!”라는 말처럼 포근하고 달콤한 말이 또 있을까요?
부모님께서 아이들에게 먼저 표현해 주시고, 아이들에게도
스스럼없이 할 수 있게 해주세요. 가족의 사랑을 확인할 수 있음은
물론, 자아존중감까지 덤으로 향상될 수 있을 테니까요.



- 10가지 이상 ‘나의 자랑’을 한 번 써보게 하세요.
혹시 자랑거리가 없다고 말한다면 부모님이 바라보시는 입장에서 여러 가지를 이야기 해주시면 좋겠네요. 자랑거리가 많아지면 많아질수록 자아존중감 역시 올라갈 것입니다. - 休독서치료연구소 소장 임성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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