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책은 제목 그대로 경제 상식을 키울 수 있는 경제 이야기가 실린 책이다.

일단 우리 큰 딸이 (이제 4학년에 올라감) 책을 받고 처음 하는 말이 "야! 재미있겠다!"였다. 그 말처럼 엄마인 나 역시 재미있게 이 책을 읽었다.

아마 '경제'라는 다소 지루하게 여겨질 수 있는 제목을 보고 딱딱한 책이라 생각할 수 있는데  만화까지는 아니지만 이해를 돕는 간단한 그림과 표로 내용을 알기 쉽게 구성하여서 초등학생들에게 쉽게 다가갈 수 있는 책이라는 느낌을 받았다. 그리고  한가지 주제를 가지고 이야기를 전개한 후 그것에 파생되는 이야기들을 계속 연결해서 쓰고 있는 점들이 아이가 경제를 이해하기에 많은 도움을 주었다.

이 책 내용 중에 보면 3장에 '웰빙에 대한 관심이 닭튀김 가격을 올렸다고?'라는 내용이 나온다. 웰빙이 우리 사회 전반에 영향을 준것은 너무나 잘 아는 이야기이다. 그것이 올리브유 소비를 증가시키고 나아가 올리브유로 튀긴 닭을 팔게 되었으며 그로 인해 닭튀김 값이 오르게 된 것에 대해 이야기를 전개시키고 있다. 이렇게 꼬리에 꼬리를 물고 이야기를 전개시키니 이해하기가 쉽고 피부에 와 닿는 내용이 이어져 기억하기 쉽게 되었다.

어른이 나도 사실 경제에 대해 둔감한 편이었고 특히 여러가지 용어나 시장경제의 흐름 등은 사회 시간에 국한되 하나의 지식처럼 여겼었다. 하지만 이책을 통해 우리 생활과 밀접한 경제에 대해 생각해 보게 되었고 특히 각 주제마다 마지막 부분에 던져지는 물음들은 하나의 지식으로 경제를 받아들이는 것이 아니라 경제적인 효과로 이득을 보는 측면과 손해를 보는 측면도 있다는 것도 알 수 있었다.

이 책은 원래 아이에게 도움이 되리라 기대했지만 오히려 나에게 더 많은 도움이 된 책이다. 그런 면에서 경제를 알고자 하는 초등생 이상의 학생 뿐 아니라 어른들에게 특히 경제에 대해 별 관심이 없는 어른들에게도 권하고 싶은 책이다.

22일에 쓰기 시작했는데 23일까지 넘겨 버렸네요...^^ 읽어 주셔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