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희 아이는 지금 1학년 남자아이입니다.
그동안 괜찮았었는데 아이가 갑자기 불안해 하기 시작했어요.
엄마랑 만나기로 한 약속이 몇번 어긋났었는데..
그때부터 인것도 같구요.
그 후로 엄마에게 의존하는 것도 많아지고
자주 징징거리고 울면서 말을 합니다.
새로운 것에 대해 어려워하구요 도전도 안하려고 해요.
단지.. 저와의 약속이 어긋난 이유일까요?
아니면.. 다른 문제가 있는 걸까요?
선생님.. 답변 좀 부탁드려요.
안녕하세요?
민재연구소 신숙재입니다.
아이가 1학년이면 그동안 어머님께서 아이를 학교에 적응시키느라
애를 많이 쓰셨을텐데, 아이가 갑자기 불안해하니 걱정이 많이 되시지요?
아이가 엄마랑 약속이 어긋나면서 갑자기 불안해졌다면,
이는 엄마와의 관계에서 갑자기 걱정이 크게 올라온 것으로 보입니다.
혹시 아이가 엄마랑 떨어져야 되는 상황에서 힘들어하지는 않는지요?
어쩌면 아이는 엄마가 다시 안돌아오면 어떻하나? 엄마에게 무슨 일이 생길지도 몰라... 엄마 없이 나 혼자서 못하는데 어쩌나?라는 걱정을 할지도 모릅니다.
이러한 걱정은 갑자기 생겼다기 보다는
아이의 성장과정에서 불안감이 조금씩 누적이 되어 오다가
아이 자아가 감당하기 힘든 사건을 경험하면서
갑작스럽게 표면으로 올라오기도 합니다.
아이가 요즘 더 징징거리고 울면서 얘기하고,
새로운 것도 해보려고 하지 않고
더욱 자신없어해서 걱정이 크시지요?
아이가 점점 더 퇴행하는 것처럼 보이기도 합니다.
어쩌면 아이 자아가 감당하기에는 현실이 너무 버겁고 불안해져서,
엄마를 자기 옆에 더 붙들어두고,
힘들고 어려운 것들도 다 엄마의 힘을 빌어서 해내려고 하는,
절대적 의존성과 같은 무의식적인 욕구가 더욱 커진 것일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아이가 성장하기 위해서는
이런 의존성에서 점점 벗어나도록 도와야 하겠지요.
그러려면 아이의 내적인 자기가치감과 자신감이 커져야 합니다.
아이가 울거나 자신없어하면
흔히 야단을 치거나 해주시는 경우가 많습니다.
이러한 반응은 실제로 아이를 더욱 자신없고 의존적으로 만듭니다.
아이가 자신감이 생기려면, 자신이 괜찮은 아이이고 가치있는 존재로 여겨져야 합니다. 이는 부모와의 관계에서 형성되기 시작합니다.
아이가 징징거리거나 울때,
우선은 아이의 입장에서 마음을 이해하도록 노력해보세요.
아이가 빨리 울음을 그치도록 잘 달래주시는 것이 필요합니다.
그치라고 화를 내거나 무시하지 마시고,
아이 마음을 읽어주면서 아이가 왜 그러는지 무엇을 원하는지
아이가 생각하고 말로 할 수 있도록 옆에서 도와주십시요.
그러는 과정에서 아이는 자기를 볼 수 있는 힘이 커질 것입니다.
아이가 자신없어하고 새로운 것을 피하려고 할때,
재촉하지 마시고 마음을 알아주면서 기다려주십시요.
환경을 좀 변화시켜서 아이가 해낼 수 있도록 도와주셔도 좋습니다.
때로는 격려도 도움이 될 것입니다.
아이와의 약속은 지킬 수 있는 약속으로 신중하게 하시고
잘 지키셔야 합니다.
아이에게 따듯한 관심을 많이 보여주시고,
놀아주시는 것도 도움이 될것입니다.
아이의 이런 변화로 많이 힘드시겠지만,
부모님의 아이에 대한 태도를 다시 한번 살펴볼수 있는 계기이고,
아이의 내재된 불안감을 완화시킬 수 있는 기회이기도 합니다.
혹시 아이가 학교에 가는데 어려움이 크다면 전문가의 도움을 받으시는 것이 필요할 수도 있습니다.
힘 내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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