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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동심리 상담실
정서나 발달문제로 대인관계와 적응에 어려움이 있는 아이를 어떻게 이해하고 도와줄지, 부모님과 함께 방법을 모색해보는 곳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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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들의 분노를 다스리는 방법 |
글쓴이
행복만땅
등록일
2007-10-16 17:42
조회수
3,98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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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초등1년 딸아이를 둔 엄마입니다.
딸아이는 천재나 영재는 아니지만 어릴적 신동이라는 소리를 듣고 자랄정도로 언어발달이 무척 빨라 지금은 아이답지 않은 아이로 자랐답니다.
자존심또한 강해서 욕심도 많고 고집도 세서 여간해서는 그 뜻을 굽힐줄을 모르며 누군가가 꾸지람을 하기라도하면 반성을 바라는 것은 무리일지 몰라도 보통의 다른 아이들은 잘못했어요. 하면서 그냥 지나치는데 제아이는 자기의 잘못은 알지만 용납할수 없어서 그 상황을 참고 이겨내려고 안간힘을 쓰는 모습을 보이며 그러다 보니 몇번 참아보다가 결국은 폭발하여 장소에 상관없이 큰소리를 지르고 통곡을 하는데 상황이 이렇게 되면 쉽게 진정하지 못하고 길게는 한두시간 갈때도 있습니다. 아이는 화를 내고 싶지 않았지만 상대방이 화를 내게 만들었다며 많이 괴로워하고 미워하지요. 만약 아이 스스로가 이건 전적으로 내 잘못이다 라고 인정이 되었을땐 입도 열지 않고 말을 아낍니다. 하지만 자기생각에 받아들일수 없는 상황이라고 인지되었을때 이런 모습이 크게 나타나는것 같아요. 억울함의 표출인지는 몰라도.....
몰랐었는데 선생님과 상담도중 학교에서도 이런모습을 보여 선생님을 당혹스럽게 하기도 했다고 하더군요. 아이는 아이답지 않은데 이럴땐 꼭 아기와 같다고 말입니다. 그리고 덧붙여 약간의 부정적인 면으로 인해 아이가 이런 돌발적인 행동들을 보이는 것이 아니냐며 조심스럽게 말씀해 주셨답니다.
예전에 네살쯤인가 제가 아이의 이런 모습들에 힘이들어 아이를 데리고 정신과 상담을 다녀온적이 있었는데 그때 선생님께서 "이런아이들은 대다수가 항상 1등을 하다가 잠깐 1등을 놓치면 성적비관으로 자살하는 그런 유형의 아이다"라고 말씀하셔서 충격을 받은적이 있었습니다.
부모로써 당연히 그런 아이로 키우고 싶지 않지만
초등1학년에 이제 발을 디뎠는데 좀처럼 변하지 않는 아이의 행동들로 인해 부모로써 조바심이 납니다.
참고로 친정어머니께서 전형적인 한국여성이라 참으면서 살라고 은연중에 저에게 많이 가르쳐 주셔서 그 모습이 한심하고 싫으면서 저도 그 모습그대로 가고 있는 것을 보고 제 딸에게 어릴적부터 참아야지를 은연중에 남발한것은 아닐까....하며 지난날이 후회스럽기도 합니다.
초등1년 딸 밑으로 둘이나 더 있는데 세아이들을 과연 어떻게 지도해야 될까요.
답변1 : 분노하는 아이
등록일 :2007-10-16 22:30:05
안녕하세요?
민재심리발달연구소 신숙재입니다.
아이를 잘키운가는 것이 정말 힘이 들지요?
많이 노력하시면서 아이를 키우시는 어머님이신 것 같은데
아이가 밝게 크지 않는 것 같아서, 부모로서의 자신감이 많이 떨어지셨을 것 같습니다.
아이의 인성발달은 환경의 영향도 물론 중요하지만,
타고난 아이의 기질이나 성향도 무시못합니다.
현재 나타난 아이의 어려움이 100% 어머님탓이라고 여기지 않으셨으면 합니다.
똑똑한 아이는 대개 타고난 욕구(예-사랑받고 인정받고자 하는 욕구등)가 큰 경우가 많고 더 예민하기도 합니다. 상대적으로 마음의 상처도 크고, 좌절로 인한 분노도 많을 것입니다.
또한 아이는 감정을 억제하는 타고난 성향이 많아보이기도 합니다. 물론 환경적으로(부모님의 태도가 중요) 배운 부분도 크겠지요.
아이가 어려서부터 똑똑하고 잘해서 인정을 받아왔다면, 어쩌면 아이는 사랑받고 인정받기 위해서는 늘 주변의 기대에 어긋나서는 안된다, 잘해야 되고 실수해서는 안된다, 어른처럼 감정을 잘참아야한다는 생각을 무의식적으로 해왔을지도 모릅니다. 이렇게 늘 긴장하다가 감당하기에 버거워지면 폭발을 하는 것 같습니다. 폭발을 하는 것은 어쩌면 긴장감을 완화시키는 긍정적인 기능도 있을 것 같습니다.
아이가 폭발을 해도 아이 옆에 있어주셨으면 합니다.
옆에서 아이를 설득시키려고 하지 마시고, 아이 입장에서 마음을 알아주시고, 무엇이 속상한지, 무엇이 억울한지, 아이가 생각할 수 있도록 그리고 말로 자기 마음을 표현하도록 도와주세요. 이러는 과정에서 아이는 마음이 정리가 되고 감정도 순화가 될 것입니다. 이해를 받은 아이는 다른 사람을 이해할 수 있는 능력이 생깁니다.
아이가 주변의 기대에 맞게 완벽하게 잘해서가 아니라,
아이의 아이다운 모습 그대로가 무조건적으로 존중되고 이해받는 경험이 필요해보입니다. 아이가 하는 이야기에 귀를 귀울여주시고, 아이 입장에서 이해하고 수용해주시기 바랍니다.
아이에게 놀이가 도움이 될 것 같습니다.
아이가 하고 싶은 놀이를 할 수 있게 환경을 만들어주시고, 때로는 부모님이 아이처럼 같이 놀아주시는 것도 좋습니다. 놀이를 통해서 아이들은 부정적 감정의 해소, 상황에 대한 이해, 자기에 대한 긍정적인 발견 등을 해냅니다.
어머님이 평소에 감정을 자연스럽게 그때그때 표현하는 모습을 보여주세요. 물론 폭발하시는 모습은 곤란하구요.
비룡소에서 나온 <화가 나는 것은 당연해!>라는 책을 같이 보는 것도 도움이 될 것입니다.
이렇게 노력을 해보셔도, 아이의 태도가 개선이 안되면 전문가의 도움을 받으셔야 할 것 같습니다. 아이가 느끼는 긴장감이 생각보다 클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