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저희 딸 아이는 연년생 뚤재딸 6살입니다.
어려서 고집이 세고 한번 화가 나고 자기 맘에 안들면 떼쓰고 화가 오래 갑니다. 그래서 엄마인 저한테 화풀이를 하며 풀릴때까지 때리거나 했습니다.
저는 떼가 십분이상을 가니 혼나기도 하고 무시하기도 하여서 많이 좋아졌었습니다. 그런데 올해 6살 유치원에 처음으로 들어가게 되었는데 처음에는 유치원 다니기 싫다고 하여서 걱정을 많이 하였는데, 선생님의 도움으로 유치원 등교는 무리가 없는데, 아이들과의 갈등이나 생활에서 많이 힘들어 하는 것 같았습니다. 가끔 '친구들이 내가 싫대, 나랑 안놀아줘.'하면서 속상해 하곤 했
습니다. 그러다가 다음날은 또 괜찮은 것 같고 하여서, 이제 막 아이들과의
사회 생활을 시작했으니 아이한테 시간을 주기로 하고 그냥 지켜보면서 위로
해 주는 정도였습니다. 그런데 아이 친구 엄마가 '우리 아이는 화가 나면 소리 지르고 건드리고 하니까 다들 싫어한다는군요. 처음에는 그 소리를 듣고
우리 아이가 많이 화가 난 일이 있었겠지라고 생각하면서 심각하게 생각하지
않았습니다. 그런데 또 그런 얘기를 들으니 화가 나더군요. 저의 아이는 고집이 있고, 화가 나면 때리거나 소리질르거나 하는 것은 나븐행동이라고 하지만
그런 행동으로 풀어버리곤 했던것 같습니다. 저의 아이는 집에서는 오히려 애교도 많고 밝습니다. 아이의 유치원에서 찍은 사진을 보니 얼굴이 몹시 어두워졌습니다.
속상한 일을 다 애기하지 않고 마음에 담아두고 혼자서 속상해 하는 것 같습니다. 제가 아이에게 어떻게 위로가 될지, 어떻게 얘기해야 될지 사실 잘 모르겠습니다. 선생님에게 상담을 할려고 몇번 생각을 했지만, 조금은 아이한테 시간을 주고 싶었습니다. 선생님의 조언 부탁드립니다. 아이를 사랑하는 마음은 크나 제가 아이한테 지혜로운 엄마가 되기에는 부족한가 봅니다....
안녕하세요?
민재심리발달연구소의 신숙재입니다.
아이가 잘 적응했으면 하는 마음이 크실텐데, 유치원에서 얼굴표정이 많이 어둡고 힘들어하는 것 같아서 걱정이 크시지요?
사회정서발달이 잘 이루어져서 자기 마음도 적절하게 표현하고 다른 친구 마음도 알아차리고 이해할 수 있어야, 이해관계가 얽힐 수 밖에 없는 또래와의 관계를 잘 유지해 나갈 수 있습니다.
그러나 아이가 자기중심적으로 상황을 이해하는 성향이 많고(고집스럽고), 마음 속에 화가 많이 있다면, 자기 감정을 조절하기 어렵고 충동적으로 표현할 수 밖에 없을 것입니다.
아이가 어려서부터 화가 많았고, 엄마를 때리면서 화를 풀었던 경험이 어쩌면 학습이 되어서, 현재 또래관계에서 그와 비슷하게 반응하게 된 것 같습니다.
우선은 아이 마음 속에 쌓여있는 화를 좀 덜어낼 수 있도록 도와주는 것이 필요해보입니다. 유치원에서 일어나는 일은 담임 선생님이 잘알아서 처리해주시리라 믿으시고, 어머님께서는 아이와 같이 있는 상황에서 아이의 마음을 잘이해해주셔야 할 것 같습니다. 아이를 훈육하기보다는 따듯하게 대해주고 많이 놀아주셔야 합니다.
아이가 어머니에게 화를 낼때, 아이가 왜그럴까 아이입장에서 이해하도록 노력하시고, 그 자리에서 충분히 마음을 읽어주면서 진정이 될때까지 알아주셔야 합니다. 아이가 엄마를 때릴때 무기력하게 허용하지 마시고, 엄마 아프다고 하면서 아이의 손을 잡고 아이 마음이 진정이 될때까지 계속 알아주십시요. 아이가 허용하면 안아주면서 등을 토닥여주어도 좋습니다. 아이의 화에는 분명히 이유가 있을 것입니다. 이를 어머니가 이해준다고 아이가 확신이 들면 화가 자연스럽게 풀릴 것입니다.
어머니의 이해와 위로를 통해서 아이는 사랑받는다고 느끼고 자신의 감정을 조절하는 힘이 생길 것입니다. 이는 어머님의 인내심을 필요로 합니다. 부모와의 관계에서 아이의 마음이 채워지고(화는 대개 좌절이 크고 사랑받지 못한다고 여겨질때 납니다), 감정을 조절하는 능력이 커지게 되면, 또래와의 관계도 지금보다 많이 나아질 것입니다.
많이 걱정이 되시거나 아이의 문제가 잘 개선되지 않으면, 놀이치료를 받는 것이 도움이 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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