맘스쿨

요즈음 힘들어하네요

글쓴이 후니맘

등록일 2007-11-21 01:13

조회수 2,6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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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학년 큰아들이 속을 썩여서요..
1학기땐 반대표로 선행상까지 탈 정도로 착한 아이였거든요..
그런데 중간고사 끝나고즈음부터 행동이 달라져서요..
마트에서 장난감을 몰래 주머니에 넣었다가 제가 봐서 엄청 혼냈거든요.
그런데 친구들에게 생각없이 약속을 하고 허풍도 치면서 다닌다고 선생님한테서 전화가 왔었어요. 저한텐 친구들이 자꾸 장난감 달라고한다,바꾸자한다 그랬었거든요.그런데 친구들에게 우리아빠가 장난감 엄청 사왔으니까 20개씩 나눠줄께..따라와~ 이런식으로요..
선생님 말로는 우쭐거리고 싶어한다네요.
이주전쯤부턴 일주일에 한두번씩 학원도 안가고 몰래 놀다가 오구요.자꾸 야단치기도 뭐해서 오늘은 뒷타임으로 바꾸고 대신 앞시간에 친구들하고 놀라고했는데,효과가 있을지 걱정이네요.
요샌 의욕도 없어보이고 학원 말로는 우울해한다네요. 따끔하게 매를 들고 말아야하는지.. 성향이 큰소리내면 역효과나고 타일러서 수긍하면 다시 안하는 스타일이었거든요.그런데 요새는 야단치면서보면 눈이 멍~해요. 듣고 흘리는것처럼 보이네요.
아예 아무것도 안하고 한달 확실하게 놀려버릴까 싶기도하고.거기에 재미들여서 아무것도 안하고 계속 그렇게 지낼려고할까봐 걱정되기도 하구요..
어쩌면 좋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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답변1 : 요즘 힘들어하는 아이
등록일 :2007-11-24 12:27:09
안녕하세요?
민재심리발달연구소 신숙재입니다.

큰아이가 요즘 많이 달라져서 걱정이 많으시군요.
그 모든 변화가 중간고사 이후인지 아니면 전부터 그런 태도가 있어왔는지 궁금하군요.
만약 중간고사 이후에 보인 변화라면 그 즈음해서(혹은 여름쯤) 무언가 아이에게 정서적으로 영향을 미칠만한 일이 있었을까요? 부모사이의 변화 혹은 어머님의 취업 혹은 아이에 대한 부모님의 태도변화도 아이에게 크게 영향을 미칠 수 있습니다.

아이가 친구들에게 허풍을 치는 행동이나 마트에서 장난감을 가져오는 행동을 보면, 아이가 정서적으로 허전해서 관심을 끌려는 행동처럼 보이기도 합니다. 마트사건으로 크게 혼난 이후로 아이는 어쩌면 더욱 우울해 할수도 있습니다. 여러 가지 이유로 아이가 일시적으로 도벽을 보일수 있습니다. 그런 경우 아이에 대한 장래걱정으로 부모님께서 크게 혼을 내시는 경우가 많은데, 오히려 아이에게는 마음에 대한 이해가 필요합니다. 물론 가져온 것을 주인에게 되돌려주는 절차를 아이와 함께 하시는 것은 필요합니다. 누구나 잘못을 할 수 있고 그것을 처리하는 합리적인 방법을 배우면 됩니다.
더 중요한 것은 아이가 왜 그랬을까에 대한 이해입니다. 정서적으로 허기진 경우에 아이는 물질적으로 채우는 행동을 자기도 모르게 하기도 합니다. 아이의 마음을 이해하고 아이에게 따뜻한 관심을 가져주시는 것이 좋습니다.

아이가 학원에서 우울해한다는 것은 무언가 정서적으로 힘들고 의욕이 없어서 일 수 있습니다. 아이를 혼내는 것은 오히려 아이를 더울 불안하고 우울하게 할 수도 있습니다. 부모와의 관계가 좋으면 부모를 기쁘게 하기 위해서 아이들은 힘들어도 공부를 하려고 합니다. 아이가 보기에 부모님이 자기보다는 공부만을 더 중요시 여긴다고 생각한다면 아이는 그 실망감으로 점점 더 공부하기 싫어할 수도 있습니다. 아이가 공부를 안하려고 한다면 우선 아이와 부모와의 관계가 어떤지를 살펴보시기 바랍니다.

아이에게 좀 더 따뜻하게 관심을 가져주시고, 아이와 놀아주시는 것이 도움이 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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