맘스쿨

마음으로 삭히는 아이...

글쓴이 마미자

등록일 2008-04-04 00:07

조회수 2,4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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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0개월(05.01.04년생)인 딸아이가 있습니다. 이름은 원아령이라고 하구요...
현재 유치원에 다니구요...요즘 적응시기라 아이도 저도 하루가 짧은것 같습니다.
객관적으로 봤을시 제 딸아이는 내성적으로 보입니다.
가족들 앞에선 특히 할머니 할아버지 앞에선 남자아이처럼 높은 곳에서 뛰놀고 노래부르고 과하다 할 정도로 ..정신이 없을 정도로 적극적으로 격하게 놀거든요.
제가 상담을 받으려 하는 이유가 생겼습니다.
아이들은 성격이 몇번이고 변할수 있다고 하는데 이번의 경우로 봐선.... 첫아이고 부모로서 무지한지라...어찌할바를 모르겠어서요.
2주전 아이가 유치원버스에 내려 선생님께 밝은 표정으로 인사한후 집으로 들어와 현관문에서 신발을 벗자마자 주저앉아서는 거의 15분 가량을 흑흑 거리며 서럽게 울더라구요.
달래어 보구 화도 내어보구 물어도 봤지만 울음이 그친후에도 이유에 대해선 그 어떤 말도 없이 그냥 속상해 하며.....한마디 내뱉고는 잘거라면서 자더군요...
헌데 그날이 지나고....어제 왜 그날 마니 울었는지 이야기하더라구요.
이유인즉슨...그렇게 울던날 선생님께 손을들어 화장실 간다고 말하고선 급한나머지 화장실에 도착하기전에 바지에 실래를 하고 말았답니다.
선생님께 바지 젖었으니 갈아입혀주세요 하고 다시 돌아가 이야기하는데 한살 많은 남자아이가 놀리면서 너랑 이제 친구들이 안놀거라 했다는군요...
오빠가 그래서 속상했는데 유치원에서 울면 안될것 같아서 참았다네요.
마니 슬펐다고 그래서 집에와서 울었다고 말하더라구요.
해서 왜 그날 집에와서 엄마한테 말하지 했니? 라며 물어보았떠니...대답을 또 안더라구요.
선생님 엄마로서 아이의 이런 모습을 보니 마음이 철렁합니다.
아직 정말 어린나이인데......너무 내성적이라 제가 너무 엄하게 해서 더더욱 그렇게 만드는건 아닌지요?
이 상황을 어떻게 대처해야할까요?
무엇이 원인일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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답변1 : 마음으로 삭히는 아이
등록일 :2008-04-13 14:04:08
안녕하세요?
민재심리발달연구소 신숙재입니다.

제가 여행을 갔다오느라 답변이 좀 늦어졌습니다.
빠른 답변을 기다리셨을텐데 죄송합니다.

내용을 보니 아이가 창피하다고 여기는 것 혹은 혼날 거라고 여겨지는 것에 대해서는 표현을 가리는 것 같습니다. 나름대로 소화가 되어서 겉으로 말할 감당이 되어야 표현을 하는 것 같습니다. 이것은 어른뿐만 아니라 만 3,4세 정도의 아이에게도 일반적인 현상입니다.
힘든 내용을 나름대로 감당할 수 있는 기간은 아이의 기질이나 환경에 대한 안전감에 따라 달라질 것입니다. 아이가 내성적이거나 예민할 경우에 자기표현을 하는데 있어서 많이 가릴 것입니다.
무엇보다 어머님으로서 신경을 쓰셔야 할 부분은 아이가 어떠한 자기표현을 해도 괜찮다는 안전한 환경을 만들어주시는 일일 것입니다. 아이가 울고 싶어할때 잘 토닥이면서 위로해 주셔야 하고(화를 내시면 안됩니다. 왜 그러냐고 따져도 안됩니다), 아이가 말하고 싶어하지 않을때 인내심을 가지고 잘 기다리셔야 합니다. 아이가 표현하면 아이 입장에서 마음을 잘 받아주셔야 합니다.

아이 마음이 꼭 내 마음과 같지 않다는 점도 받아들이셔야 합니다. 아이가 엄마일지라도 같이 나누고 싶어하지 않는 부분도 있다는 것을 받아들이시기 바랍니다. 엄마가 뭘 잘못해서가 아니라, 그냥 한 개인으로서 존중받고 싶어서 일것입니다.

이번 일은 너무 걱정하지 말고 넘어가셔도 될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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