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초등6학년 남자 아이입니다. 남자지만 성격이 여리고 겉으로 자기 의사표현을 확실히 하지도 않고, 어려서부터 무언가를 사달라고 조르지도 않던 여린성격의 아이입니다.
작년까지만도 친구와 놀고싶어도 먼저 다가가지 못하고, 친구가 먼저 찾아와 주기를 바라던 소극적이고 소심했던 아이가 올해 들어서는 부쩍 친구들과 약속도 많이 갖고, 나가면 서너시간 놀다들어오거나, 아니면 약속없이도 주위를 돌다 만나서 논다며 나갑니다. 전에 같으면 상상도 할 수 없은 일인데... 금전적으로도 돈을 아주 아껴쓰던 녀석이 요즘은 이것 저것 저 모르게 군것질이며 잘 쓰고 다니는 듯 합니다. 그러면서 얼마전에는 동생돈이랑 집에 놀러온 동생 친구의 돈까지 손을 대는 바람에 너무도 놀라고 가슴이 무너지는 느낌이었습니다. 본인이 쓸 돈이 없어서가 아니라 자기돈은 아까워서 훔쳤다는데...이걸 어떻게 받아들여야 할지요? 알아듵게 얘기는 했지만 정말 잘못을 깨우친건지는 알수가 없습니다. 반면 기분이 좋아지거나, 사람들이 있는곳에선 좀 많이 오버행동도 하고 친구나, 아는 동생들한테도 잘 대해 주는 편입니다. 그런데 유독 여동생하고는 정말 아무것도 아닌걸로 싸우고 전혀 양보도 없을뿐더러 언어폭력에 때리기까지 합니다. 엄마, 아빠가 직접 상황을 보고 혼을내도 인정하려들지 않고, 모든 원인을 동생에게 돌리며 동생을 때린 정확한 이유를 들라고하면, 예전에~ 동생이 이랬다는 둥, 전혀 당시 상황과 맞지 않는 이유를 들어 더 화나게 합니다. 여기까지는 요즈음의 아이들이 다들 그렇고 어느집이나 많이 싸운다ㄴ는 얘기들을 하기에 이해한다고는 하지만, 요즘 들어서 유독 더 거짓말을 아무렇지도 않게 합니다. 제가 컴퓨터를 좀 통제하는 편이라 자신이 할 일을 다 했을경우에만 제한적으로 허락을 하는데 숙제며, 기타 다른 할 일을 다 했는지 물어보면 자신있게 대답하고선 나중에 확인해 보면 대충 대충 엄마를 속이기에 급급한 적이 여러번이고, 수학과외 선생님께도 시간이 없어서 숙제를 못했다고 하던가, 대충대충 아무답이다 적기, 답안지 베끼기, 숙제 대충 뛰어넘기, 선생님과 제게 각기 다른 거짓말로 속이기,.... 가면 갈수록 거짓말도 다양화합니다. 그렇지만 아이라서 그런가요? 매번 얼마 안가서 사실이 들통나고, 많이 혼도 나고, 벌도 서고.... 달래도 보고, 당근책도 써봤지만 소용이 없네요. 제가 말로 차근차근 얘기하면 고개를 푹 숙이고 알아듣는듯 눈물까지 줄줄~흘리면서 잘못했습니다. 다신 안그러겠습니다.하고 약속합니다만 돌아서면 또 매양 같은 행동을 반복하는데 지금의 이 아이한테 어떤방법을 써야 좋을지요? 너무 답답합니다. 차라리 겉으로 반항하면 더 나을것 같은데 고분고분 대답은 잘 해놓구선....아이의 계속되는 거짓말에 저도 점점 더 아이일에 간섭하게 되고, 일일히 숙제도 했는지 물어보고, 지적하고, 야단치는 일이 반복됩니다.
현 상황에서 제가 어떻게 대처하는게 옳은지 모르겠습니다. 그냥 방임한체로 두는게 좋을지? 지금 바로 잡아줘야 할지요? 답답합니다.
안녕하세요?
민재심리발달연구소 신숙재입니다.
답변이 늦어져서 죄송합니다.
아이의 행동때문에 걱정이 많이 되시지요?
단순히 사춘기라서 하는 행동으로 보기에는 양상이 점점 힘들어지는 것 같습니다.
사춘기는 그동안 숨어있던 심리적인 어려움들이 해결되기 위해서 터져 나오는 시기이기도 합니다. 이 시기에 어려움을 해결할 수 있도록 도와주면 아이는 심리적으로 보다 건강한 아이가 되서, 자기 연령에 맞게 발달과제를 해낼 수 있습니다.
제 생각에는 아이가 상담을 받도록 잘 설득하셔서 전문가의 도움을 받으셔야 할 것 같습니다. 아이가 자기를 잘 인식하도록 상담을 받으면 아이의 건강한 부분이 커지면서 많은 부분이 좋아질 것 같습니다.
만약 이 시기에 적절한 도움을 받지 못하고, 현재 상황처럼 부모자녀관계가 점점 악화된다면, 아이는 부모님이 요구하는 것을 점점 더 안할 수도 있습니다. 사춘기는 정말 어려운 시기이지요. 요즘 들어서 학교를 안가려고 하는 중학생이 더 많아지고 있습니다.
아이를 그냥 두어도 안되고, 지금 당장 바로 잡을수도 없습니다.
우선 아이가 왜 그러는지 심리적인 이유를 이해하셔야 합니다. 이는 상담전문가와 같이 해나갈 수 있는 작업입니다. 이를 토대로 아이가 심리적으로 건강해지도록 인내심을 갖고 꾸준하게 상담을 받고 부모교육도 같이 받으셔야 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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