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치원 선생님과
상담하면서 딸 얘기 하면서 울음이 터져버렸습니다.
7살의 딸아이는....생각이랄지 눈치랄지...
또래에 비해서 순수함이 없다고 할까요?
어른들 생각을 읽어버려서.....머리 위에 앉아서..
상황에 따라 늘 핑계를 대곤 합니다.
전 그런 딸이 정말 미울때가 있어요...
내아이가 아닌 또래에 비해 성숙하거나 아이답지 못한 애들을 보면
이쁘지는 않았는데...제 딸이 그렇게 될줄은 몰랐거든요.
선생님이 하시는 말씀이 딸아이가 학기초에는 친구들을 자기 위주로 놀이를 시작해서
처음엔 친구들이 꽤 많았답니다.
하지만 문제는 늘 자기가 주축이 되어야 한다는 거지요..
선생님 놀이를 할때도 자기가 선생님이여야만 하고..엄마 놀이를 할때면 자긴 늘 엄마..
친구들은 학생 아니면 딸/아들이 되어서 지 맘대로 막 휘둘러야 해서
요즘 7살이면 자기중심적으로만 놀려는 친구가 좋아보일리가 없겠죠...
그래서 지금은 다 떨어져 나가서 제일 약한 한 아이만 데리고 그렇게 놀려고 한다는데
그 아이마저 딸아이를 피하려고 한답니다..
근데 놀이에서 딸아이는 너무 무섭고 엄한 모습이라네요..
처음에 선생님도 깜짝 놀랐데요..
내가 애들한테 저러나............생각도 해보셨는데......그렇지는 않다고 합니다.
집에서도 혼자 선생님 놀이를 중얼중얼 하다보면 저도 놀라곤 하거든요..
어찌나 애들을 혼내고 머라고 하는지..
옷 입는거랄지...외모에 신경을 참 많이도 쓰고....어른 모방을 너무나 잘해서
진짜 어쩔때 보기 싫거든요...너무 어른스런 행동을 하려고 하니까....
오빠가 있는데 오빠는 참 엉뚱하고 순수한데......딸아이는 다른사람들이 나쁘게는 얘기 안한다고
하는말들이 참 약았다....커서 머가 될까...........이렇게들 얘기하는데 이젠 정말 그런 소리들도 듣기 싫습니다.
자꾸 타협하는 법을 알려주고 싶은데.......자기 위 오빠 언니들한테까지도 지기 싫어하고...
집에서도 딸 아이때문에 늘 큰소리가 오고 갑니다.
오빠한테도 맨날 악만 쓰고.....
같은 뱃속에서 나온 형제인데 어쩜 성격이 상반되는지......
딸 다루기가 벌써부터 힘이 드니.....어쩌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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