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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가 자기몸에 낙서를 해요...

글쓴이 서희맘

등록일 2010-06-22 01:20

조회수 9,7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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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희 딸이 21개월에 들어서면서 크레파스로 자기 얼굴과 몸에 낙서를 마구 하기 시작해요. 엄마 옷에도 그어대고 엄마 옷도 훌쩍 들어서 엄마몸에도 그려요.. 말려도 말을 안듣고요...웃기만 해요..

스탬프놀이를 할때도 예전엔 스케치북에만 하다가 지금은 벌거벗고 온 몸에 도장을 찍고 심지어 머리에도 마구마구 찍어대요..

그리고 이모네가 놀러왔는데, 배실배실 웃으면서, 자꾸 자기옷을 들어 배를 드러내고, 기저귀를 내려 아랫도리가 다 보이도록 해서 참 난감했어요~

질문1>이렇게 자기 몸을 자꾸 드러내려고 하는 건, 괜찮은 건지요?

 

그리고 놀이터에서 놀다가 앞동에 사는 생판 모르는 6살난 오빠가 자기집으로 들어가니까 그 아이네 집 문앞까지 따라가서 달래 데려오는데 혼났어요~ 매일 언니오빠네 집에 놀러가자고 노래를 부르고, 사촌들집에가면 사촌손을 먼저가서 덥석 잡고 놓질 않아서, 그애가 도망을 가던지, 손을 스르르 빼던지 해서 우리애가 좀 불쌍했습니다..ㅠ

질문2>아이가 활동적이라 문화센터를 주3일 다니고 주말엔 친척집을 가서 사람들을 자주 만나게 해주는 편인데도, 아이가 자꾸 사람을 더 찾는것 같습니다. 더 어떻게 환경을 만들어줘야하는지,.. 모르겠네요~

이렇게 사람을 좋아하는 아이, 어떻게 해야 하나요?

 

또 하루종일 쉴새없이 말을 하는데, 말하는 투가 자연스럽지 못하고 눈을 크고 동그랗게 뜨고 목소리를 크게하고 늘 흥분을 해서 말해요. "엄마, 엄마, 비둘기가 왔어요! 푸드드득 날아요. 놀이터에서!""물꼬기도! 오리도! 왔어요! 과자 먹어요!" 등등 어리광을 부리는 듯한 투로, 말을 하는데, 동네에 다른 아이들은 안그런것 같던데.... .ㅠ

질문3> 말이 많고 흥분해서 말해버릇하는 우리 아이, 애정이 더 필요한 걸까요? 

 

육아에 대해 아는게 없어서 우리아이가 어떤지에 대해 전문가에게 여쭤보고 싶습니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아기가 24개월되는때부터 파트타임으로 일 나올것을 제안받았는데, 아무래도 사람눈길, 손길을 다른아이보다 더 원하는우리아이에게 엄마가 일을 안하는게 아이의 정서에 도움이 되는건지 조언을 받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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답변1 : 답변드립니다
등록일 :2010-07-10 08:29:44
안녕하세요.
민재심리발달연구소 조미영입니다.

답변1: 아이들은 자기탐색, 자기인식을 해 나가는 과정에서 자신의 몸에 낙서를 하기도 합니다. 이때 어머님의 반응이 더 중요한 것 같습니다. 벌거벗고 온몸에 도장을 찍는다거나 머리에 찍는 것과 같은 행동을 무분별하게 허용하는 것은 부적절해 보입니다. 종이나 그밖에 찍어도 좋은 것을 제공해 주세요. 종이에 아이의 손, 발, 혹은 전체 몸에 대해 그림을 그리고 그 위에 도장을 찍거나 색을 칠하거나 스티커를 붙이기 혹은 인형의 몸에 스티커 붙이기와 같이 아이가 즐거워 할 수 있는 놀이로 변환시켜서 놀이할 수 있도록 해 보세요. 또한 평소에 엄마와 목욕을 하면서 거품놀이를 하거나 엄마와 거울을 보면서 표정이나 행동 따라하기와 같은 활동도 이 시기의 아이들에게 적절한 놀이이므로 활용해 보시기 바랍니다.

답변2: 일반적으로 만 3세까지는 애착을 형성하는 시기입니다. 21개월 아이에게는 사람들을 많이 만나고 여러 가지 경험을 하는 것보다 주 애착자(엄마)와 긍정적인 애착관계를 형성하는 것이 더 중요합니다. 아이가 자꾸 다른 사람을 통해 관계욕구를 채우려 한다면 엄마와 아이의 관계에 대해 한번 고민해 봐야 할 것 같습니다. 아이와 즐겁게 눈맞추고 상호작용하는 것이 편안한지, 아이가 엄마의 도움이 필요할 때 엄마가 아이에게 적절한 위로의 대상, 도움을 주는 대상이 될 수 있는지 점검해 보시기 바랍니다.

답변3: 말이 많고 흥분해서 말하는 아이라고 하셨는데, 관계욕구가 많고, 감정표현이 많은 아이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말버릇으로 보고 고쳐야 할 것으로 생각하시다보면 아이의 표현에 대해 엄마의 반응이 민감하지 못하거나 즉각적이지 못할 수 있습니다. 아이의 이야기를 잘 들어주고 감정에 대해서도 잘 수용해 주는 것은 애착형성의 핵심입니다.

파트타임으로 일하게 된다면 몇시간을 일하게 되는지는 잘 모르겠지만, 어머님이 고려하셔야 할 것은 아이와 시간만 많이 보낸다고 해서 아이를 잘 키우는 것은 아니라는 점입니다. 어머님이 파트타임으로 일하면서 얻게 되는 것들이 도리어 아이와의 긍정적이고 정서적인 교류에 도움이 될 것인지 아닌지 잘 따져보시기 바랍니다. 잃는 것과 얻는 것을 잘 고려하시다보면 현명한 판단을 내리실 수 있을 거라고 생각됩니다.

관계욕구가 많은 아이, 감정표현이 많은 아이를 키우는 것은 어머님의 기질에 따라 어려울 수도 있습니다. 내 아이에 대해 자신감을 갖고, 내 아이에게 맞는 적절한 양육방식을 만들어 나가는 것은 중요합니다. 앞에서 알려드린 방법을 활용하여 아이와 지내보셨는데도 아이의 행동을 조절하기 어렵거나, 아이가 관계욕구를 계속해서 강하게 보이고 어머님이 감당하기 어렵다면 아동전문상담기관의 도움을 받으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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