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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지갑에손을...

글쓴이 동이맘

등록일 2010-06-29 09:40

조회수 3,26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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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장 맘입니다.. 초등6학년 남아인데.. 출근하려다 아이 책상위를 보니 만원짜리 지폐가 여러장 위에 있더라구요.. 혹시나해서 제 지갑을 열어보니 만원짜리가 하나도 없더라구요.. 자고있는 아이에게 뭐라고 해야할지 고민하다가 아이를 깨워서 물어보았습니다.. 첨에는 모은돈이라고 하면서 자기를 의심하냐고 원망스런 눈으로 바라보더니, 재차 물어보니까 자기가 그랫다고 그러네요... 하늘이 무너지는 것 같았구요.. 몇달전에 아이가 어른들께 받은 용돈을 모아두는 돼지저금통에 지폐만 사라져서 이상하게 여기던 차에 아이침대 밑에서 여러개의 장난감이 나와 확인해보니 돼지저금통을 열었더라구요.. 그날 아빠에게 심하게 혼이 나고 채벌이 있었습니다.. 부모와 상의 없이 몰래 가져간간 잘못이라고 얘기했죠.. 그런데 그이후 아이와 얘기하던중 아이는 자기돈을 자기가 썼는데 너무 심한거 아니냐는 얘길 하더라구요,,

아이가 무언가가 필요해서 그런것도 아니고 열려있던 지갑을 보고 호기심에서 그런것 같긴한데..

마음이 몹시 상합니다. 아이와 어떻게 대화를 해야할지 걱정스럽습니다. 이제 사춘기로 들어가는 때라서 조심스럽습니다. 빠른 답변을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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답변1 : 답변드립니다.
등록일 :2010-07-04 23:18:52
안녕하세요.
민재심리발달연구소 조미영입니다.

먼저 아이의 용돈 받는 수준과 적절하게 사용할 수 있는지에 대해 살펴보시고 이에 대한 조절이 필요하다면 아이와 이야기를 통해 해결해 보시기 바랍니다. 그리고 견물생심이라고 보이면 욕심이 생길 수 있기 때문에, 돈은 아이가 보이지 않는 곳에 보관하시도록 주의하시기 바랍니다.
“장난감을 사서 침대 밑에 숨겨놓았다”, “아이에게 부모와 상의없이 몰래 가져간 게 잘못이라고 이야기 했다”고 하셨는데, 아이가 원하는 것을 이야기 했을 때 부모님은 어떻게 반응해 오셨는지 궁금하네요. 아이가 돈을 가져간 것보다 더욱 중요한 문제는 아이가 부모에게 이야기를 하지 못했다는 것이라고 생각됩니다.
아이입장에서는 자신의 돼지저금통을 털어 필요한 물건을 산 것에 대해 부모가 야단치는 것이 이해가 가지 않을 수 도 있습니다. 감정적으로 아이의 행동만을 나무라면서 윽박지르게 되면 아이는 더욱 반항심을 가질 수 있습니다.
필요한 것이 있을 때 부모님께 이야기 할 수 있고, 필요한 것을 사기 위해 자신이 모은 돼지저금통을 털수도 있고... 이것이 자연스러운 행동이라고 생각됩니다.
앞으로 돼지저금통에 저축을 할 때는 그 용도를 분명히 하여 돼지저금통에 써두시기 바랍니다. 어느정도 기간이 되면 돼지저금통을 열어서 필요한 물건을 사거나 큰 액수라면 은행통장을 만들어 아이와 같이 저축을 하러 가는 것이 도움이 됩니다. 이렇게 하면 아이가 경제적인 개념을 키워나가는데도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한두번 엄마의 돈을 가지고 간 것이 일시적인 호기심이나 필요에 의한 행동일 수 있지만, 이러한 일이 반복된다면, 부모자녀관계를 살펴보시는 것이 중요합니다. 애정과 관심이 부족할 때 아이들은 부적절한 방법으로 그것을 채우려 합니다. 직장일로 바쁘시더라도 저녁이나 주말 시간을 이용해서 아이와 함께 산책을 가거나 아이가 좋아하는 활동을 함께하거나 직접 혹은 문자나 이메일을 통해 사랑을 표현해 주시고, 또래관계나 학교생활에서 어려움은 없는지 등에 대해 아이와 대화를 나누는 시간을 가져보시기 바랍니다. 지금 긍정적인 관계를 쌓아두지 않으면 사춘기에 부모-자녀 관계가 더 힘들어질 수도 있으니 이점 유념하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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