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이런 좋은 상담실이 있는 줄 이제야 알았습니다.
다름 아니라 7살 아들(외아들) 문제로 문의를 드리고자 합니다.
아이가 적극적이고 7세답지 않은 사고와 언변을 갖고 있는 건 참 좋은데...
경쟁심이 강하고 욕심도 많은 편이라 잘 나가다 꼭 삐끗 하는 편입니다.
특히 또래관계에서 그런 경우가 참 많은 편인데요...
어울려 놀이를 하거나 같이 식당에서 모여 음식을 먹곤 할 때 등
같이 모여서 시간을 보낼 때마다 꼭 다툼이 있고 작은 일에서 예민해져서 삐지고 화내고 우는 일이 다반사입니다.
미리 상황을 설명해주고 일어날 수 있는 경우의 수를 얘기하면서 친구들과 즐겁게 놀기를 바라는데,
왜 꼭 순간을 참지 못하고 팩 토라지고 작은 것을 양보 못하고 욕심을 부리며 별것 아닌 것에 집착하고 떼를 쓰고 화를 내서, 좋은 분위기를 한순간에 망치는 지 모르겠습니다.
그럴 때마다 아이와 눈을 맞추고 자분자분 얘기하고 설득해보는데, 알아들었다 생각해서 안심하지만
몇 차례 더 그러거나 아예 혼자 놀다가 한참 뒤에 다시 어울려 놀거나 그럽니다.
이해심이 많은 엄마들의 경우는 그럴 수 있다, 한참 그럴 때다, 우리 아이도 그렇다...위로를 하고 같이 다독여주고 하지만... 제 아이와 다른 기질을 가진 엄마들의 경우는 제 아이를 상당히 부담스러워 하고 경계한다는 느낌도 받곤 합니다.
제 아이는 이런 시간을 보낸 뒤 저와 얘기를 하거나 제가 야단을 칠 때는 자신도 스스로 반성을 하고 앞으로는 사이좋게 놀겠다 다짐하고 약속합니다. 그런데 아이다 보니 그 때 뿐이지요.
유치원 선생님 말씀도, 모듬활동을 할 때면 리더십을 발휘하고 적극적인 반면 다른 아이들을 무시하거나 자기 마음대로 하는 경향이 많다고 합니다. 화도 잘 내곤 하고 지는 걸 싫어하고 다른 아이들을 배려하는 모습도 보이지만 친절한 편은 아니라 하지요. 천성적으로 강하고 예민한 기질을 가졌습니다.
집에서도 최근 들어 반항을 하고 짜증도 잘 내며 진짜 미운 7살 모습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아빠 엄마 모두 요즘에는 아이에게 야단 치는 횟수도 늘고 화도 버럭 내게 되지요. 자분자분 다독이며 아이의 마음을 잘 읽어주려 하다가도 그게 안될 때가 많습니다. 이게 악순환이 되는 것 같아 너무 마음이 안좋구요.
지금이야 유치원에서 선생님이 잘 독려해주시지만, 초등학생이 된 이후에도 이런 모습이 반복되면 친구들 사이에서 왕따를 당할 수도 있겠다 싶어 걱정이 이만저만이 아닙니다. 또한 엄마들도 이런 저희 아이에 대해 경계를 할 확률도 많겠다 싶구요. (6세 때 유치원 엄마 2명이 자기 아이들을 때렸다는 이유로 저와 제 아이를 심하게 대한 경우가 있어요. 사실 그엄마들은 다른 엄마들 사이에서도 유별나다 싶을 만큼 아이를 과보호하고 쫓아다니면서 자기 아이들 건드리면 난리를 피우는 경향이 있습니다만, 저는 큰 상처였습니다.)
제 아이는 자신의 이런 모습을 잘 알고 있고 머리로는 어떻게 해야 할 지 잘 아는 것 같은데, 그 상황에 부딪혔을 때 잠시 호흡을 멈추고 생각하고 별거 아닌 거는 넘기고 참아내는 걸 못합니다. 아이니까 당연하긴 하겠지만, 본인 스스로도 아주 스트레스일 것 같아 마음이 아픕니다.
저와 약속한 거는, 화가 날 때 호흡을 3번 깊게 하면서 조금 쉬었다가 행동하거나 말을 하자...였는데 별로 효과가 없어보이구요.
어떻게 하면 아이의 이런 욱..하는 성격이 조금 좋아질 수 있을까요? 친구들에게 친절하고 배려하는 아이로 거듭날 수 있을까요? 아이가 지닌 리더십과 적극성을 좋은 방향으로 더 이끌어가려면 어찌 하는 게 좋을까요? 또래관계에 아이 스스로도 자신감이 생기고 보다 여유있고 원만하게 지낼 수 있도록 하려면 어떻게 하라고 일러주는 게 정답일까요?
너무 어려운 문제라서...감히 조언을 구합니다.
도움 간절히 바라겠습니다.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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