맘스쿨

긴글인데..꼭 답변 부탁드려요..힘드네요..ㅠㅠ

글쓴이 딸딸맘

등록일 2010-11-12 17:02

조회수 9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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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전 딸 둘 엄마구요.

첫째는 45개월, 4살 둘째는 23개월 3살이에요.

 

첫째에 대해서 간단히 말씀드리면,

신생아때부터 무지 예민하고 까다로운 녀석이었죠.

100일때까지 1시간마다 잠깨기 일쑤였고,거의 돌때까지는 목욕하면서 울었구요, 밥먹는거 까다롭고, 돌때까지 잠투정 무지무지 심했구요, 그리고 지금까지 지속되는 엄마 껌딱지(남편이 연구원이라 거의 매일 일찍 퇴근해서 같이 밥먹구요, 울딸들 무지 사랑합니다. 스킨쉽 짱, 애교짱, 장난짱이구요^^; 정말 아이들과 신나게 놀아주는 아빠인데도 잘 안갑니다.주변 사람들이 모두 이해할수 없다고 하죠....) 등등 ....

 

올 5월부터 스스로 원해서(유치원 차들이 지나다니는거 보더니 가고 싶다고 하더라구요) 놀이학교 다니기 시작했구요, 첫날만 좀 울더니 쉽게 적응해서 놀이학교에서는 아주 적극적이고 친구들과 잘 지내며 활달하다는 얘기를 자주 듣습니다. 제가 볼때도 첫째는 엄마껌딱지이면서도, 또 의외로  또래 아이들과 잘 어울리고(무조건 양보하고 배려하는건 잘하는건 아니지만요.^^;;) 사람을 좋아하고, 씩씩하고, 활달하고, 적극적입니다.

 

참. 덧붙일 것이 있는데요..

저희 집은 둘째는 꽤 순한편이라(혼자 잘노는 성격) 모든 것이 첫째 위주입니다. 물론 그래도 제가 둘째도 틈나는대로 안아주고 놀아주고 하니까, 동생 없을때보다야 관심이 분산될수 밖에 없어서 스트레스를 받긴 하겠지만, 예를 들자면,  "우리 아이가 달라졌어요"에 나오는 애들처럼 동생땜에 스트레스 받아서 동생을 막 때리거나 그런 일은 별로 없었습니다. 오히려 남편과 저는 둘째가 가엾다고 생각하는 편이에요. ....

 

이제 첫째에 대한 설명은 이만 마치구요..

우선 가장 급하고 힘든 문제 네가지만 말씀드릴께요. (제가 종종 상담을 드릴것 같아서요..^^;;)

 

1) 근래 2주간 몸이 안좋아서(비염에 기관지가 약한지라 다른 애들이 3~4일 앓을 감기도 잔잔히 오래가는편이에요..^^;;) 그런지는 모르겠지만, 엄마나 아빠가 딸아이 옆을 지나가다가 옷을 스쳤거나, 동생이 자기 물건을 실수로 만졌거나, 제가 옷을 갈아입히다가 딸아이 목걸이가 걸려서 아팠다거나..등등 너무 사소한 모든 것에 민감하게 반응합니다. 일단 기본적으로 우는 소리부터 나구요, 동생이 그랬을때는 저에게 재깍재깍 일르고, 저나 남편이 그랬을 경우엔 신경질적인 목소리로 "엄마 땜에 아팠쟎아. "라고 합니다. 제가 "아팠어? 미안~담부턴 살살할께"라고 얘기하면 넘어가기는 합니다만, 가끔 제가 "미안해"라는 말을 빼먹고 "아팠구나..조심할께"라고 하면 꼭 우리 딸아이는  "엄마, 미안해라고 해야지" 라며 징징거립니다. (전 아이가 잘못했을때 무조건 '미안해', '죄송합니다' 라는 말을 하라고 윽박지르거나 그런적이 없는데 딸아이는 요새 부쩍 저런 말을 합니다.)

 

유치원에서는 그러지 않는다고 하는데...집에서는 응석부리고 싶은걸까요? 이럴경우 그냥 제가 받아주고 공감해주기만 하면 되나요? 보통 그렇게 하고 있습니다만, 한편으로는 세상사람들이 다 저희 부부처럼 부드럽게 사과하거나 이야기하지 않을텐데 그럴때마다 상처받거나 좌절하면 어쩌나 걱정도 되구요, 또, 작은 실수에 자꾸만 사과를 요구하고 징징거리며 예민하게 반응하면 나중에 왕따가 될까 염려가 됩니다. 아직 4살..어린아이니까..저런행동 보여도..심각하게 생각할 필요 없나요? 제가 어떻게 해야좋을까요?

 

2) 기분이 안좋을때는 저외에는 할머니나 아빠 동생 모두 자기에게 말걸면 "말하기 싫어"라고 하고, 인사도 안합니다. 눈도 안마주칩니다. 가까이도 못오게 해요. 저한테만 예외입니다. 사실 누군가 말 걸었을때 "말하기 싫어, 말하지마"이렇게 얘기하는건 잘못된 행동인거쟎아요..그쵸? 그래서 몇번 그런 건 잘못된 행동이라고 부드럽게 지적을 해주었는데, 아이는 자기가 혼난다고 생각했는지 "아빠 미워, 엄마 그런말 하지마"라고 얘길 합니다.제가 어떻게 현명하게 대처하면 될까요? 그냥 "지금 얘기하기 싫구나.."라고 공감만 해주고 넘어가도 되는건가요? 버릇없는 아이가 될까 염려가 되네요.(물론, 기분 좋을때는 누구한테든 인사도 잘하고, 이야기도 잘하고, 동생도 잘 안아주고, 이쁘다고 뽀뽀도 해 주고 그럽니다.)

 

3) 자기만의 규칙이 무지 강합니다. 예를들어, 자기가 엘레베이터를 눌러야 하는데 무심코 제가 누르면 펄펄 뛰며 울고불고 난리가 납니다. 화장실에서 쉬하고 휴지를 휴지통에 안버리고 변기에 버리면 그때도 "엄마 왜 그랬어? 왜그랬어?" 하면서 웁니다. 저도 웬만하면 아이가 하고픈게 어떤건지, 원하는게 어떤건지 아니까 늘 행동을 조심하지만, 사람인지라 무의식적으로 잊어버리고 실수하게 될때가 있쟎아요...당황스럽고  화나지만 대게는 아이에게 "너가 하고 싶었구나. 엄마가 해버렸네. 미안. 속상했니? " 이런 식으로 얘길해줍니다. 이 대처법 괜찮은건가요? 시부모님 보시기엔 저나 남편의 그런 대처법이 너무 아이를 응석받이로 키우는것처럼 보이시나봐요. (그런데 분명히 말씀드릴 것은, 저희 부부도 "안돼"는 것은 분명하게 "NO"라고 하며 키웁니다. 정말 잘못된 행동에 대해서는 "타임아웃"을 쓰고 있구요. 절대 아이의 눈치를 보면서 기분을 살피고, 아이에게 끌려다니는건 아니랍니다.그저 육아책에서 육아방송에 배운대로 감정공감기법을 적용하고 있는 것 뿐이구요, 감정은 공감해도 잘못된 행동에 대해서는 얘길해준답니다..)

 

4) 낮잠 자고나서, 아침잠 자고 일어나서 제가 옆에 누워있길 원해요. 자기 잠 깰때까지요. 그런데 제가 시간이 여유가 있고 할일이 없을 때는 그럴수 있지만, 저녁준비를 해야하거나 유치원 갈 준비를 해야할 때는 그럴수 없쟎아요. 제가 누워있다가 화장실이라도 갈라치면 울고 불고 난리가 납니다.(이 시점에서 가장 중요한 문제는 둘째는 자고 일어나면 저랑 같이 마루로 나가길 원한다는 겁니다. 둘째가 어릴때는 그냥 마루에 잠시 두고 첫째 옆에 누웠다가 나왔지만, 이제 둘째도 제가 혼자두면 속상해하며 웁니다. 제가 애가 하나라면 아무리 다른 일이 바빠도 잠시 미루고 첫째옆에 누워있을 수 있지만, 애가 둘이니, 또 둘째는 잠깨면 같이 마루로 나가길 원하니 어찌해야 좋을지 모르겠습니다) 

그래서 제가 꽤 오래전에, 앞으로는 엄마가 들어가서 눕지 않을테니까 잠 다 깨면 밖으로 나오라고 얘길했습니다. 그런데 제가 일관성을 지키지 못하고 어떤때는 들어가서 누워있기도 하고(특히 아이가 아플때 간절하게 얘기하면 말이죠..), 어떤때는 바쁘니 못들어간다고 하고..그랬더니 자고 일어나서 울고불고 떼쓰는 행동이 더 심해졌네요. 제 잘못이죠..

방에 들어가서 아이가 잠깰때까지 누워있는 거..어떻게 생각하세요?

제 친정엄마는 내년초면 5살이 되는데 그건 아닌것 같다고 그러셔서. 저도 아이에게 차근차근 설명해주고 앞으로는 절대 엄마가 들어가서 눕지 않을거라고 얘기해주었어요. 아이도 끄덕끄덕했구요. 물론 잠깨고 나면 여전히 울고 짜증냅니다만..괜찮을까요?

 

제 글 너무 길죠?^^;;

죄송해요.

천천히라도..답변 부탁드려요.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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답변1 : 답변드립니다
등록일 :2010-11-17 15:38:23
안녕하세요, 민재심리발달연구소입니다.

긴 글만큼이나 어머님이 아이의 마음을 공감하고 최대한 아이에게 협조하려 노력하고 고민하시는 마음이 느껴집니다.

우선 큰 아이는 기질적으로 까다롭고 예민한 아이로 보여 집니다. 그리고 적어주신 내용으로 보아 접촉에 대한 예민함이 보고되고 있으므로 촉각에 대한 민감성 등 감각조절에 어려움도 있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따라서 가까운 센터에 방문하셔서 감각통합평가를 통해 아이의 정확한 상태에 대해 점검해보시기 바랍니다.

다음으로, 아이는 자신의 감정에 대해 ‘말하지마’ 하며 솔직하게 표현하네요. 아이의 연령상 아직 상대방을 배려하며 의사표현하기에는 서툽니다. 따라서 지금 어머님이 해주시는 것처럼 공감 해주시면서 아이의 표현을 존중해 주는 쪽으로 해주시되, 아이가 자기표현을 조금 더 공손하게 할 수 있도록 어머님이 알려주시면 되겠습니다. (지금 말하고 싶지 않아요 등)

또한 아이가 자기 틀이 강하고 융통성이 없는 모습을 보이고 있는데요, 이 시기의 아이들에게서 나타날 수 있는 모습이기도 합니다. 조금 더 나이 들고 인지 발달하면 융통성이 좀 더 생기기도 합니다. 우선 두고 지켜 봐주세요.

마지막으로 아이가 자기 감각조절에 어려움이 있는 경우 다른 아이들에 비해 더 많은 불편감을 느낄 수 있습니다. 잠을 자고 일어나서 깨어나는 과정에서 아이가 불편감이나 그에 따른 불안 등으로 어머님을 위안 대상으로 삼기 위해 자신의 옆에 두려고 하는 모습으로 여겨 집니다. 하지만 어머님이 알고 계신 것처럼 어떤 때는 옆에 있고, 없고 하는 비일관적인 모습은 아이를 더 어렵게 만들 수 있습니다. 어머님이 곁에 있지 않겠다는 설명에 아이가 수긍했다고 하셨으니까 일관성 있게 대처 하시는게 좋겠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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