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요새 부쩍 여기에 글도 많이 올리고 도움도 많이 받네요.
애가 둘이라 자주 못들어오지만, 이왕 도움받는 김에 몰아서 도움받으려구요..^-^;;;
4세(45개월) 징징거리는 버릇이요.
정말, 고쳐주어야겠다는 생각이 들어서요.
그런데 제 생각도 왔다갔다 하고 의견도 분분하고 어찌해야 좋을지 모르겠어요.
일단, 안된다고 한것에 대해서 징징거리며 우는건 무시하는 걸로 일관하구요, 소리지르거나 심하게 떼부리는 행동으로 발전하면 한번 경고후에 "생각하는 의자"로 보냅니다. 일관되게 해서 그런지, 사실 소리지르고 떼부리는 행동은 잘 안해요.
그런데....징징거리며 얘기하는건 2년이 다되가도록 잘 안고쳐지네요.
몇개월 나아졌다 싶으면 다시 시작되고, 또 나아졌다 싶으면 다시 시작되구요..
지금까지는...우는 소리가 심해서 정말 말소리가 잘 안들릴때만 "울지말고 얘기하자"라는 말을 했구요..그 외엔 그냥 징징거리는 행동자체는 무시하고 감정공감만 해주는 편이었어요. 그런데, 징징거리는 버릇이 좋아지지 않길래, 감정공감도 해주면서 "예쁘게 얘기했으면 좋겠어"라는 말까지 곁들여봤는데...자꾸 그걸 잔소리 내지는 혼나는 걸로 생각하고 "엄마, 그 말 듣기 싫어" "엄마한테 혼나는거 싫어" "엄마가 혼내니까 맘이 아퍼" 라며 더 울더라구요.
그래서..지난주부터는 아이가 기분좋을 때 같이 손잡고 얘길했어요.
"앞으로 징징거리면서 얘기하면 엄마는 아예 안들을꺼야..예쁜 말로 얘기하면 그때 들을꺼야"라고 얘기했더니 알겠다고 하더라구요. 그랬더니 한주동안은 제가 대꾸도 안하고 고개도 돌리지 않자 노력해서 바꾸려고 하는 모습을 보이긴 하더라구요.
그런데 어제 어떤 상황에서 좀 헷갈려버렸어요.
아이가 굉장히 기분이 좋은 상태에서 남편이 핫도그를 데워주었는데, 핫도그가 너무 뜨거운거에요. 그래서 남편이 부드럽게 "좀 이따가 먹자"라고 했는데, 갑자기 짜증과 함께 징징거리면서 "지금 먹을래, 지금 먹을래"하는거에요. 살짝 짜증낸게 아니라 몸까디 뒤틀면서 떼부리듯 짜증을 내니까, 순간 당황스럽더라구요. 그래서 "지금 먹고 싶었어? 근데 뜨거워서 아빠가 좀 있다 먹자고 한거야. 그래도 괜찮으면 먹어"라고 했어요. 감정공감을 해준거죠. 그런데 생각해보니 짜증내거나 징징거리면서 얘기하면 아예 반응안보이기로 했는데 결국 제가 보인거쟎아요...또 일관성있게 행동을 못했구나 싶더라구요....
제 속마음은 아이가 뜨거워도 먹고 싶으니까 그랬겠다 싶어서..공감을 해준건데..제가 잘못한거...죠???
누가 그러더라구요.
차라리 아이의 어떤 행동에 대해서 일관성있게 체벌을 하는게 낫지... 왔다갔다 훈육하는건 체벌하는것보다 더 나쁜거라구요..
제가 그런 것 같아서 속상한데요, 그 "일관성"이라는게 제겐 너무너무 어려워요...ㅠㅠ
아이의 마음을 공감을 해주어야 할 상황(위와 같은 상황)이 맞는것 같은데, 매번 공감해주쟈니 아이가 점점 심해지는 것 같고, 그렇다고 공감을 안해주고 무시하쟈니 매번 적용하기가 쉽지 않구요..
또, 제가 혼돈이 될때는요, 바로 아침시간이에요.
놀이학교 가기 싫어서 울면서 일어나요.(놀이학교는 올해 5월부터 갔는데, 초반엔 일주일만 울고 잘 가다가 갑자기 한달전부터 또 안가고 싶다고 우네요...엄마랑 있고 싶다구요..막상 가면, 엄청 잘 논다고 하는데 말에요...ㅠㅠ) 그리고 차 탈때까지 징징거리는데, 이때도 무시하고 아무것도 해주지 않으면 유치원에 늦어버리쟎아요..이럴땐 "유치원 가기 싫은 맘 엄마가 알어"하면서 달래주거든요? 제 딸은 거기에 더하여 자꾸 안아달라고 하는데, 전 엄마랑 떨어지기 싫어하는 맘은 다독거려주어야 할 것 같아서 준비시간동안 여러번 안아주고 일단 우는 행동에 대해서는 아무말 없이 머리 묶어주고 옷 입는거 도와주고 책 읽어주고 아침주고 그러거든요..
그런데 요 부분이 아이에게 일관성이 없이 비춰질까봐염려가 되는거있죠.다른때는 징징거리는 행동 무시하면서, 오전에는 안아달라면 안아주고, 머리 묶어달라면 묶어주고, 책 읽어달라면 읽어주고..그런 엄마의 행동말에요..
이건 예외를 두어도 되는걸까요?
또, 어디 다쳐서 우는것은 일단 달래주어야겠지만요, 사소하게 동생과 부딪힐때 끝도없이 울면서 얘기하면 그땐 어떻게 하나요? 동생이 일부러 첫째가 만든거 무너뜨리거나 첫째가 가지고 있던걸 뺴앗았을때 동생을 꾸짖는 편이긴 한데, 그냥 누구편도 들수 없는 그런 상황(예를들어, 첫째 둘째가 똑같이 어떤 물건을 집어들고 다툴때..)에서 동생은 안우는데, 첫째가 울음보를 터뜨리면서 제게 알아달라고 하면 어찌해야 하나요? 이때도 관심안보이고 모른체 해야 하나요????
참고로... 저나 남편이나 되도록 아이가 스트레스 받을 만한 상황을 안만드는 편이에요. 아이가 어떤때 스트레스 받는지 알기 때문에, 놀이학교에서 돌아오기 전에는 둘쨰가 첫째거 가지고 놀았던거 다 원래대로 만들어 놓고 원위치 시키구요, 혼자서 하고 싶어하는건 절대 제가 먼저하지 않아요.(엘레베이터 버튼 누르기, 옷벗고 옷 갈아입기, 화장실 불켜기 등등) 그리고 미리 앞서서 얘기하거나 해석하는것도 거의 없는 성격이구요....그런데 주위에선 제가 너무 아이 입장에서만 생각하고 받아주기때문에 되려 징징거리거나 우는 버릇이 나아지지 않는거라는 말을 제게 하곤 한답니다..또, 감정공감도 일종의 "부정적 강화"라고 얘기하는 분들도 있구요..
그래서 넘 어려워요..ㅠㅠ
또...
저흰 아이들과 굉장히 잘 놀아줍니다. 남편이나 저나 성격이 활달해서 아이들 데리고 자주 나가구요, 애교도 많고 스킨쉽도 많아서 아이들과 신체적 접촉도 잘하고, 칭찬도 많이 해주구요, 얘기도 많이 하구요..
또.. 제약이나 규칙이 많은 집이 아녜요. 첫째가 신생아때부터 워낙 까다롭게 예민했던지라.. 남들 눈살 찌뿌리게 만드는 행동만 하지 않으면, 까다로운거 많이 허용해주고,(하루에도 몇번씩 머리 다시 묶어달라고 하면 묶어주고, 옷 갈아입혀달라고 하면 갈아입혀주고 등등..) 아이의 이야기에 귀 많이 기울여주구요, 이쁜 행동할때는 오바해서 칭찬도 많이많이 해준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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