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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의 성향에 대해서...

글쓴이 쭈니맘

등록일 2010-12-24 00:50

조회수 87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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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저희 아들은 7살입니다..

기질적으로 좀 까칠하고 소심한 성격이에요..

어려서는 좀 내성적인가 싶긴했는데 커가면서는 내성적인 모습은

많이 보이진 않습니다..

이제 몇달만 있음 초등 1학년이 되는데요 제가 젤 걱정되는 부분은

친구와의 관계입니다..전 아이가 공부를 잘해야 한다거나 하는 욕심은

없습니다...젤 우선시하는건 사회성이에요..

친구를 아예 못 사귀거나 하는 성격은 아닌데 또래친구들과 놀때보면

혼자 겉돌때가 많아요..그 부분은 어려서부터 그러더라구요..

꽤 친하게 지내는 친구들과 놀다가도 어느순간보면 혼자 놀고있어요..

다른친구들은 계속 무리지어서 놀고 있는데 말이죠..다른 엄마들한텐

그런얘길하면 아이들도 혼자 놀고싶어 할때가 있다고는 하지만 저희 아이는

유독 그런 모습이 많이 보여요..그리고 짜증이 많은것 같아요..

노는 모습을 보면 자기가 자꾸 주도를 할려고해요..양보심도 없다보니 친구들과

부딪치게 되고 그래서 자기 뜻대로 되지 않으면 분노표출을 하더라구요..

그러면서 혼자 구석에 앉아서 씩씩대거나 아님 대성통곡을 해요..

저도 아이에게 그런모습을 자주 접하다보니 친구들과 놀고있는 모습을 보면

불안불안해요..저녀석이 또 저러다가 토라져서 오는건 아닐까..제발 좀 친구들과

잘 놀았으면 좋겠는데...학교에 들어가서도 저러면 왕따당하진 않을런지..

기질적인 부분도 있겠지만 집에서 어떻게 해줘야 할까요?

이런저런 생각을 하니 잠이 안오네요..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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답변1 : .
등록일 :2010-12-25 21:49:28
답변드리겠습니다.

안녕하세요, 민재심리발달연구소입니다.

내년에 초등학생이 되는 아이인데 아이의 성향과 또래관계에 대해 고민도 되고 걱정되어 문의 주셨네요.

부모라면 누구나 자신의 아이가 자신감을 가지고 또래나 다른 사람과 잘 어울리고 표현하기도 잘 하기를 바라지요. 어머님의 글을 살펴보면 아이가 소심하고 내성적인 면이 있다고 하셨는데 아이가 왜 이런 행동을 하게 되는지를 살펴보는 것이 필요합니다.

먼저 부모님과 아이의 관계가 어떠한지요. 신뢰로운 부모자녀관계가 형성 되어야 정서적으로 안정되고, 자신감을 갖고, 세상이나 다른 사람들에 대해 편안해 할 수 있습니다. 아이들이 또래와 잘 어울릴 수 있으려면 그런 경험들을 많이 해보는 것이 필요합니다.

이와 함께 아이를 대하는 부모님의 태도가 어떠한지 생각해봐야 합니다. 아이가 자기뜻대로 되지 않을때 분노표출을 한다고 하셨는데 최근 아이가 짜증을 내는 빈도가 늘었다면 그 즈음 무슨일이 있었는지 잘 살펴보셔야 겠습니다. 아이가 분노표출을 한다는 것은 무언가 많이 힘들다는 표현을 하는 것이며, 아직 자기 감정인식이 분명하지 않은 아이들은 짜증이나 화로 표현하는 경우가 있기 때문에 아이를 잘 관찰해보셔야 합니다. 불만은 누군가 해결해주기를 바라는데서 나오는것이고, 이것은 아이가 의존심이 많다는 것이기도 합니다. 이러한 의존심은 부모님이 아이를 과잉보호할 때 나타나기도 합니다.

두 번째로 기질적인 특성이 영향을 미칠 수 있습니다. 기질적으로 예민한 아이들의 경우 같은 자극에도 느껴지는 정도가 다른 아이들보다 크기 때문에 그로인한 스트레스나 불편함이 커질 수 있어 쉽게 짜증을 내기도 합니다. 내성적인 성향은 외향적이고 적극적인 성향과 같이 아동이 가지고 태어나는 기질중 하나에 해당됩니다. 어떤 아이들은 새롭고 낯선 환경에 빠르게 반응하는 기질을 가지고 있는가 하면, 어떤 아이는 외부자극에 무던하게 별로 영향을 받지 않는 아이가 있기도 하지요. 이런 아이의 기질은 좋다/나쁘다로 판단하는 것이 아니라 고유한 특성으로 인정해주어야 합니다. 아이가 환경이나 사람에 익숙해지고 안전감을 형성할 수 있게 단계적으로 접근하시거나, 작은 변화에 긍정적인 피드백을 주시는 것도 필요합니다. 우선 소수의 또래들과 어울릴 수 있는 기회를 많이 제공해주시고 강압적이기 보다 아이가 새로운 친구들과 천천히 적응한 후 자기 본연의 능력을 보여줄 수 있도록 기다려주어야 한답니다.

앞서 말씀드렸듯, 아이가 보이는 어려움을 해결하기 위해서는 어머님의 양육태도와 상호작용의 측면도 함께 살펴보아야 하는데 이에 대한 내용이 언급되어 있지 않아 아동이 보이고 있는 어려움을 단순히 아동의 성격요인만으로 설명드리는데는 한계가 있습니다.

어떠한 이유든간에 아이의 이런 행동은 갑작스럽게 생겼다기 보다 어릴때부터 오랜기간 지속되어 왔을 것입니다. 따라서 부모님만의 노력으로는 간단하게 변화되기에 어려움이 있을 수 있으므로 이러한 어려움이 지속되신다면 내년에 학교를 보내기 전에 아이의 적응을 돕기 위해 가까운 상담소를 방문하시어 아이에 대한 이해와 양육태도에 대한 점검을 받아보시면 도움이 될 것으로 생각됩니다.

힘내세요, 어머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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