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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날 갑자기 아이들관계가 안좋아졌어요

글쓴이 현이맘

등록일 2010-12-31 03:24

조회수 87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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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살 남자아이 입니다.

소심하고 내성적이긴 하지만 그래도 친구들과 잘 지냈었습니다.

어린이집에서도,  유치원에서도...

그런데 갑자기 아이들이 우리아이랑 안놀아 준다는 얘기를

다른아이엄마한테 들었어요.  역할놀이 할때 안끼워준다고요.

또 간혹 우리아이도 그러더라구요.  누구누구야 같이 놀자 !

했는데 싫어 ! 하고 가더랍니다  그러면서 난 재싫어! 하더랍니다.

우리아이에게 물어봤어요.  뭐라고 했는지...

아무말 안했다고 합니다.  그냥 혼자 쌓기 영역에서 놀았다고 하더군요.

별 대수롭지 않게 생각했는데,  그런것이 아니였더라구요. 

미술선생님께서 우연히 말씀하시는데 아이가 얼굴이 어둡다고 해요.

또 그림에서 친구들에게 상처를 많이 받은것 같다고 하시더군요.

좀 더 자세히 지켜보아야 하겠지만....

근데 우리아이가 전혀 어둡지 않고 넘 밝고 시끄러운 아이거든요.

주위사람들 모두다 의아해 합니다.  유치원에 가기 싫다는 소리도 안해요.

단지 미술시간에 늦게 해서 혼자 미술을 해야한다고 그것이 싫다고 해요.

다른 아이들은 미술꾸미기 다하고 나름 영역별로 가서 노는데 우리아이만

혼자 늦게 남겨지는 일이 많은가봐요.  그래서 많이 놀지 못했다고 합니다.

유치원에서 그렇게 개인적으로 늦었다고 혼자 남겨져서 해야 한다는것이

좀 이해가 안갔었는데 지금에 와서 생각해보니 다른아이들 눈에 우리아이가

많이 떨어진다고 생각해서 무시당하고 따당하는것 같은 생각이 듭니다.

1학기때는 안그랬는데 2학기 접어들면서 점점 갈수록 그것이 느껴지네요.

아이들이 놀리고 피하고 으~이 하며 이상한 표정을 짓는답니다.

친했던 친구들도 요즘은 아무말 안하고 안논다고 하며 엄마 왜그럴까?

하는 겁니다.   정도 많고 성격도 그리 까칠하지 않고 보통 남자아이들

노는 것 하고 노는데,  미안한행동을 했을시는 바로 미안해! 하고 사과도

잘 한다고 합니다.  동네 아이들하고 노는것 보면 아 주 잘 지내거든요.

뭐가 문제일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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답변1 : .
등록일 :2011-01-03 21:28:21
답변드리겠습니다.

안녕하세요, 민재심리발달연구소입니다.

밝고 친구들과 잘 지내는 아이였는데 최근 또래 친구들과의 관계에서 소외당하는 것 같아 보여 걱정되어 문의주셨네요.

어머님의 보고를 살펴보면 아이가 소심하고 내성적인 면이 있다고 하셨네요. 아이의 성향이 내성적이고 소심한면이 있다면 누군가 자신을 침범해서 괴롭히거나 부당한 것에 대처를 잘 못 할 수 있습니다. 이러한 성향의 아이들은 익숙하고 편안한 분위기나 또래들과는 즐겁게 관계를 맺으나, 예측하기 어렵고 다소 과격한 아이들과의 관계에서는 겁을 내거나 수동적인 반응을 보이기도 한답니다. 자기 주장이 어려우면 의욕이 없어지고 힘도 빠지게 됩니다. 자기주장은 어머님의 양육태도와 밀접하게 관련되어 있습니다. 아이가 한참 자기주장을 하며 고집을 피우는 2~3세 시기를 어떻게 보내셨는지요. 이 시기에 어머님께서 아이의 요구에 얼마나 귀기울였는지를 한번 돌아보시기 바랍니다. 이 시기 집에서 자기주장이 잘 들어지지 않은 아이들은 타인에게 자기의견을 얘기하는 것이 힘든 일이 될 수 있기 때문입니다.

더불어 아이가 자랄 때 주변환경은 어떠했는지요. 어머니가 사람을 잘 사귀는 경우에는 늘 집이 북적대고 여러 사람들과 접촉할 기회가 많을 수 있고, 낯선장소나 사람들에 대한 두려움도 사라지게 되면서 친구를 사귀는 것이 쉬워질 수 있습니다. 이런 경험을 바탕으로 차츰 더 많은 다양한 또래들과 관계를 맺게 됩니다. 일단 시간을 가지고 아이를 지켜보시면서 아동이 다양한 아이들과 어울려 놀 수 있도록 기회를 만들어주시기 바랍니다. 일부러 또래가 있는 집에 자주 놀러가기도 하고, 우리집에 다른 아이들을 초대하여 맛있는 것도 챙겨주면서 다양한 또래와 함께 놀 수 있는 기회를 많이 마련해 주는 것도 필요합니다.

아이들은 친구들과 놀면서 세상을 배우게 됩니다. 그러나 일대일 관계가 아닌 여러 아이와 같이 어울리고 관계를 맺는 것은 쉽지 않은 일입니다. 나 이외에 남을 생각활 줄 아는 마음도 친구들과 놀면서 키워나가고, 친구들과 어울려 지내면서 자기주장을 잠시 보류하고 양보하고 타협하는 것을 알아가기도 합니다. 또한 친구들과 놀면서 협동하거나 자신의 의견을 조율하는 등 대인관계기술을 배우게 됩니다. 먼저 또래친구들과 원만하게 잘 지내려면 아기때부터 다른 아이들과 지내는 경험을 많이 가져야 합니다. 만약 일대일관계에서 어려움을 보인다면, 우선 아이가 속상해 하는 마음을 공감해주고 어떤 방법을 제안하시는 것이 아이 마음을 더욱 굳건하게 하는데 도움이 됩니다. 이러한 상황이 여러번 반복이 되고 익숙해져야 자신감이 생기고 용기가 나서 친구들에게도 자기주장을 해 볼 수 있게 됩니다.


우선 아이의 성향을 미술선생님에게 충분히 설명드리고, 아이가 편안한 단짝친구와 충분히 어울릴 수 있도록 분위기를 만들어주시는 것도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평소 집근처 놀이터나 근처 친구들, 또래 친척들과 자주 어울릴 수 있도록 기회를 만들어주시고, 집에서도 자기 의견을 이야기하면 되도록 들어주시는 것도 자기주장을 연습할 수 있는 하나의 방법이 될 것입니다.

일상생활에서 큰 문제는 없다하더라도 심리적으로 위축된 마음과 사회적 대처능력의 부족에 대한 연습이 필요할 수 있으므로 가까운 상담센터를 방문하셔서 현재상태에 대한 이해를 통해 위축의 이유를 탐색하여 도움을 받으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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