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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아이 어떻게 키워야 할까요?

글쓴이 민정희

등록일 2011-01-10 18:51

조회수 69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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뭐든 잘 하고 싶어 하는 1학년 여아를 둔 엄마입니다. 우리 아이는 자라면서 좀 튀는 아이였어요. 한글도 3살 후반에 읽었고요, 영어도 엄마표 교육으로 재미있게 공부했어요. 노래도 잘 하고 발표도 잘 한다고 선생님께서 말씀하셨고요. 그런데 뭐가 문제냐고요? 7세 까지는 뭐 그리 걱정을 안했는데 이제는 조금씩 걱정이 되는군요. 친구보다 뭐든 잘 하고 싶어하고 그렇지 못할 때는 스트레스를 많이 받아요. 가령, 친구가 글씨를 잘 써서 칭찬을 받으면 자기가 잘 하는 것들에 대해선 잊어버리고 자기는 아무것도 못한다고 하면서 울먹거려요. 이점은 조금 나아지기는 했어요. 그리고 집에서 인생게임을 하는데 자기가 꼴지를 하는 날에는 화를 내며 울어버려요. 아이가 7세 때 까지는 아주 사소한 것에도 칭찬을 많이 해 주면서 키웠어요. 주위의 칭찬도 많이 받았지요. 그래서인지 뭐든 잘 해야 한다고 생각하나봐요. 시험도 100점을 받아야 만족을 해요. 사실 지금생각해보면 저도 아이가 100점을 받을 때 칭찬을 많이 한 것 같아서 이제는 시험치기 전에 100점 안받아도 된다고 말을 해요. 1학기때 담임 선생님은 아주 사소한 것에도 칭찬을 많이 하시는 분이었어요. 아이가 학교 다니는게 행복하다고 할 정도로... 2학기 때 선생님이 바뀌셨는데 좀 많이 엄한 분이세요. 제 아이는 혼 난 적은 없는데 친구들 혼나는 모습만 봐도 겁을 먹어요. 선생님께 책잡힐 일 안하려고 무진 애를 쓰는 모습이 선생님 보시기도 안타깝데요. 아이는 친구를 많이 사귀기보다 몇 명만 깁게 사겨요. 선생님 말씀으론 친구를 사귀기 위해서 좋은 프로그램도 많으니 방과 후 수업을 해 보는 게 어떠냐고 하셨어요. 2학년 때는 시켜 보려구요. 그리고 선생님께서 언어능력이 탁월하다고 말씀하셨고 , 그래서 인지 친구들과 문제가 생기면 , 아이의 말을 들어보면 다 맞는 말만 한데요. 그런데 융통성이 없데요.

6세 여동생이 한명 있는데 너무 잘 싸워요. 서로 자기 잘 못이 아니라고 말하면 전 정말 어떻게 해야 할지 모르겠어요. 잘잘못을 가려주면 잘못한 아이는 엄마가 자기는 사랑하지 않는다고 말해요. 머리가 아파요. 그래서 몸싸움만 하지 않으면 놔두려고 해요.

또 한가지 문제는 글씨 쓰는 걸 싫어해요. 성격이 급해서인지 빨리 써 버리고 물론 글씨는 엉망, 그런데 내용은 좋아요. 제가 정말 악필이거든요. 그래서인지 더 아이의 글씨가 신경쓰입니다.

우리 아이 어떻게 키워야할지 조언 부탁드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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답변1 : 답변드립니다
등록일 :2011-01-14 10:33:12

안녕하세요, 민재심리발달연구소입니다.

어려서부터 똘똘하고 씩씩한 아이인데 다른 사람에게 지는 것을 싫어하고 그로 인해 눈치보고 스트레스를 받는 모습과 동생과 자주 다투는 모습이 걱정되시네요.

아이가 관심과 애정에 대한 욕구가 큰가 봅니다. 어렸을 때부터 칭찬을 많이 받고 자라서 칭찬을 받아야만 잘 한 것이라는 생각이 들 수 있습니다.

부모들이 자녀들에게 칭찬하는 경우는 대체로 남보다 잘했을 때, 최고일 때 하게 됩니다. 즉, 성공했을 때 주어지는 것입니다. 실패했을 때 칭찬하는 경우는 거의 없지요. 그러나 격려는 아주 작은 것일지라도 열심히 노력한 것에 대해 주어지는 것입니다. 표현 또한 구체적으로 어떤 점이 좋았는지 이야기합니다. 칭찬을 많이 받고 자라면 칭찬받을 만한 일을 잘하게 됩니다. 칭찬의 주체는 성인이므로 어떤 행동을 하든 성인의 반응부터 살피게 됩니다. 칭찬을 많이 받고 자라면 다른 사람의 의견에 좌우되기 쉬운 성격이 될 가능성이 많습니다. 반면 격려를 많이 받고 자라면 긍정적인 생각을 많이 하게 됩니다. 격려는 실패했을 때도 주어지기 때문에 아동 스스로 자신이 가치 있는 존재라고 느끼게 됩니다. 따라서 작은 일이라도 잘해보려고 애쓰는 마음을 갖게 됩니다.

따라서 칭찬 보다는 격려를 통해 아이를 독려해주세요. 그저 아이의 기를 살리겠다는 생각으로 무조건 칭찬 일색을 하는 것 보다는 아이를 있는 그대로 받아들이는 마음이 필요합니다. 또한 다른 또래, 친구와 비교해서 잘했다는 표현보다 아이 자체가 이뤄낸 결과에 대해 나아진 부분을 이야기 해줌으로서 성취하도록 요구하기 보다는 노력과 향상을 인정하는 것이 필요합니다. (예: 네가 게임 지고 있어서 속상 할 텐데 그래도 잘 참으면서 하고 있네/ 친구가 글씨 잘 써서 칭찬 받는 게 부러웠어~ 그렇지만 너는 친구보다 (이런걸) 더 잘 할 수 있네 등)

글씨쓰기의 경우 여러 번 지적을 해도 아이가 고쳐지지 않는다면 바뀌지 않는 부분 일 수도 있습니다. 너무 아이를 혼내지 않는 상황이 좋겠습니다.

또한 아이들의 다툼에 어머님이 잘잘못을 가려주게 되면 아이들은 서로 엄마에게 더 잘 보이고자 자신에게 더욱 유리하게 주장하게 되고 자녀들 간의 관계가 더욱 어려워 질 수 있습니다. 따라서 몸싸움 등 크게 문제 되지 않는 상황이라면 아이들이 스스로 문제를 타협하고 해결하는 방법을 터득할 수 있도록 가능한 어머님이 관여하지 않고 지켜봐주세요. 그리고 싸우고 나서 속상해서 엄마에게 위로 받으러 오면 그때는 충분히 아이의 마음을 공감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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