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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가 안 떨어지려 하고 놀지를 않아요

글쓴이 박지은

등록일 2011-01-11 22:09

조회수 1,2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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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17개월에 접어든 남아를 둔 엄마입니다

남편이 퇴근할때까지 저하고 둘만 있는 시간이 길어서일까요?지루해서일까요?

밖으로 나가거나 남이 오면 떨어져서나 이것저것 가지고 잘 노는 데 저랑만 있으면 놀지도 않고

팔을 안 떨어지고 요즘들어 요구사항도 많아져서 거실에서 둘이 놀다가도 더 몸을 부대끼고 싶으면

목을 끌고 침대로 가서 한 삼십분은 부비다가 내려옵니다

하루종일 절 안 떨어져서 안 아픈곳이 없고 요즘은 허리가 안 좋아서 걷기도 힘든 지경이에요

그래서 참다참다 저도 모르게 소리도 지르고 화도 내게 되서 더 안타깝고 제 눈치도 많이 봅니다

아빠아빠 찾으면서도 막상 아빠가 오면 잠깐 놀다가 다시 저한테 와서 제 팔에서 안 떨어져요

장난감으로 놀자고 해도 안 놀고 무조건 제 팔에서만 안겨서 놀려 합니다

왜 그럴까요?

분리불안이 최고조에 달해서일까요?

며칠전 까진 잘 놀고 제가 일하면 혼자서 책보고 하더니 요즘들어 더 붙어있으려 해서 너무 힘드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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답변1 : 답변드립니다
등록일 :2011-01-14 10:36:14

안녕하세요, 민재심리발달연구소입니다.

아이가 요즘 부쩍 어머님과 떨어지려 하지 않아서 힘드시지요?

대상관계이론 관점에서 보면, 이 시기의 아이들은 엄마를 안전기지로 삼아 주변 환경을 탐색하고 다시 엄마에게로 돌아와 정서적 안정감을 재충전해서 다시 세상으로 나아가는 과정을 통해 엄마와의 분리-독립을 연습하는 시기입니다. 또한 이러한 과정에서 아이는 분리 개념을 점차 인식하게 되면서 오히려 엄마에게 더 매달리며 퇴행한 듯한 모습을 보이며 의존과 독립에 대한 양가적인 모습을 보이기도 합니다. 따라서 지금 아이가 유난히 어머님을 찾는 모습은 엄마와의 분리를 연습하는 과정이라고 생각하셔도 되겠습니다.

이 시기에는 어머님이 안전기지로서의 역할을 충분히 해주시는 것이 필요하므로 아이가 원하는 경우 함께 시간을 보내시는 게 좋습니다. 아이가 놀잇감을 거부하는 원인은 그 놀잇감이 마음에 들지 않을 수도 있고 놀잇감보다 엄마와의 스킨십을 더 원하는 것일 수도 있습니다. 전반적으로 이 또래 남자아이들의 경우 놀잇감 조작 보다는 신체적인 놀이를 많이 선호합니다. 그런데 현재 어머님이 아이와 몸으로 놀아주는데 체력적으로 어려움이 있어 보입니다. 그래서 때때로 아이에게 화도 내게 되시고요. 아이에게 거부로 받아들여지는 상황이 늘어날수록 아이의 불안을 높이게 되어 안정적인 애착 형성이 어려워지고 그래서 더욱 어머님만 찾게 되는 결과를 만들게 됩니다.

아이의 연령상 이 때의 놀이들은 언어, 인지, 사회성 등 전반적인 발달을 촉진합니다. 따라서 아이의 에너지 수준을 감당하기 어려우시다면, 어머님이 허리가 아프지 않은 자세로 할 수 있는 놀이나, 로션 바르기, 물감놀이, 공굴리기 등 감각위주의 놀이들을 함께 해주시고 저녁에 아버님이 신나게 신체놀이를 해주는 등 부모님이 놀이역할을 분담하는 것도 좋겠습니다. 그리고 평소에 자주 안아주시고 애정표현을 많이 해주세요. 이러한 방법들을 통해 아이가 좀 더 안정감이 생기면 어머님만 찾는 모습은 줄어들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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