맘스쿨

제 양육방법에 문제가 있는것 같아요..

글쓴이 베스트

등록일 2011-02-01 14:11

조회수 8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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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신과 출산을 하면서.. 양육 때문에 친정 집에서 함께 살게 되었어요..

직장 다니는 관계로 친정엄마가 아이를 다 봐주셨고.. 데리고 같이 잠도 주무셨어요..

엄마 냄새 보다는 할머니 냄새에 더 익숙한 딸이랍니다...

딸이 5세되던해 6월에 아파트로 분가해 나왔구요..

8월 동생 출산으로 저도 직장을 그만두고 살림과 육아를 맡게 되었어요..

 

제 성격은 어릴때부터 남자아이같다는 말을 많이 듣고 자랐구오

무뚝뚝하고 말수도 많지 않고.. 다정다감하지도 않아요..

그런 엄마가 감수성 많고 눈물 많고 겁도 많은 딸을 키우려니..

내 딸이라 잘해줘야 하는데 동생 때문에 힘들고.. 한꺼번에 2명을 다 양육해야하는

환경이 좀 스트레스였구여

7세아이에게 큰소리도 많이 내고. 화도 많이 내고.. 나중엔 욱박 지르기까지 .....

정말 양육태도가 엉망이랍니다..

잘때 좀 다독거리고 대화를 해보지만... 그것으로 딸의 마음이 다 풀릴리가 없을꺼 같구요

 

왜 화가 참아지지 않고.. 아이를 기다려주는게 그렇게 답답하고 그럴까요??

아이가 그래서 그런지. 친구관계도 힘들어하는거 같고

(친구에게 대응을 잘 못하고 시키는 것만 하고 그래요..

같이 놀자고 말하는게 부끄러워서 유치원에서 책만 봤다고 하더라구요

친구말로는 같이 놀자고 말하고 친구의 대답을 듣기도 전에 훙 하고 돌아서 나와서

아무도 나랑 놀아주지 않아.. 이렇게 얘기한다고 해요)

그런데 낯선 사람들에게 과도한 관심을 표하고 먼저 말도 거는건 뭘까요???

 

이젠 동생도 3살이라서 집에서 둘이 놀기도 하고 ..

제가 데리고 책도 많이 읽어주고 하는데.. 독후활동할때  그림그리면서도

제 눈치를 보면서 그려요... 맞는지 틀리는지... 눈치를 많이 보고 결국엔 잘

못하겠다며 울어요..... 제가 평소에도 넘 안된다. 위험하다. 나중에 하자... 해서 그런지

못하겠다고.. 힘들다며... 이런 소리를 자주해요..

 

제가 다 잘못한 탓이겠지요...

조언 부탁드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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답변1 : 답변드립니다.
등록일 :2011-02-09 18:02:17

안녕하세요, 민재심리발달연구소입니다.

큰 아이가 또래 아이들과 관계에서 자기 의사표현이 어렵고, 어떤 활동상황에서 어머님의 눈치를 보기도 하며 잘 안 될 때는 쉽게 포기해버리는 모습에 문의 주셨네요.

예전에는 친정에서 육아 도움을 받으셨지만, 이제는 살림과 두 아이의 양육 모두를 혼자 맡아 하게 되면서 힘들게 느껴지는 부분들이 있을 것 같습니다. 더구나 둘째 아이는 지금 한창 어머님의 손이 많이 필요한 시기이니 양육에 대한 부담이 더욱 크게 느껴질 수 있겠습니다. 그러다보니 어머님의 마음과는 다른, 본의 아니게 주로 말이 통하는 큰 아이에게 화풀이처럼 하게 되는 경우가 생기기도 하고요.

아이를 기다려 주는 게 답답하고 어렵다고 적어주셨는데요, 혹시 큰 아이가 평소에 행동이 느긋한가요? 아이들마다의 성향이 다르기 때문에 어떤 수행에 있어서 속도가 빠른 아이들이 있기도 하고, 느린 아이들이 있기도 합니다. 아이의 성향이 어떤지 관찰해보세요. 그리고 보통 대부분의 아이들은 과제수행이나 지시사항 등에 어른보다 당연히 시간이 더 많이 걸리게 되지요. 따라서 아이를 기다려주는 게 힘든 원인이 무엇일까? 에 대해서 고민해보시기 바랍니다.

아이가 계속해서 지적을 받거나 혼나는 상황에 접하다 보면 특히 주 양육자인 엄마에게 혼나지 않고 더 잘 보이고 싶어서, 엄마 마음에 들기 위해서 계속 눈치를 보게 되지요. 아이가 눈치 보며 망설이는 사이 어머님이 재촉하게 되면 아이는 더욱 자신이 없어지고 결국에는 쉽게 포기해버리게 됩니다. 이러한 과정이 반복되면 아이의 자신감, 자율성이 약해지게 됩니다. 따라서 어머님이 아이를 조금 더 여유 있게 기다려주고, 어려워하는 부분에서는 곁에서 격려해주어 아이가 다시 힘을 내서 도전할 수 있도록 도와주셔야합니다.

또래 상황에서도 마찬가지로, 아이가 친구와 사귀고 싶은 마음에 다가가기는 하지만 상대방의 반응을 기다리지 못하고 쉽게 포기하고 돌아서는 모습으로 나타납니다. 애정과 관심의 욕구는 있는데 아이의 마음처럼 잘 되지 않고 있어보이네요. 그래서 낯선 사람들의 작은 관심표현에도 크게 받아들여서 쉽게 관심을 보이는 등으로 나타나고 있는 듯합니다. 그만큼 지금 아이에게는 사랑과 관심 그리고 관계의 경험이 많이 필요한 듯 보입니다.

조금은 무뚝뚝한 엄마이지만 그래도 두 아이를 위해 노력하고 계시네요. 앞으로는 함께 책 읽는 동안에는 아이와 스킨십도 많이 해주시고, 책읽기 외에 다른 즐거운 놀이경험들을 함께 해보시길 바랍니다. 엄마와 아이가 어떤 관계를 맺고 어떻게 상호작용하는지가 아이의 대인관계에 기초가 됩니다. 그리고 가까운 상담센터를 방문하셔서 어머님과 아이가 함께 지내온 시간들을 되돌아보며 구체적인 양육 방법에 대한 고민을 나누시고, 필요한 경우 놀이치료를 병행하시는 것도 도움 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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