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올해 초등학교1학년 입학하는 예비 초등맘입니다.
먼저 우리 아들 상황을 설명드리면... 워킹맘으로 지금까지 외할머니가 키워주셨어요.
형제는 없고 외아들입니다.
금욜 밤에 집에 와서 일요일 저녁, 또는 월요일 아침에 외할머니집에 데려다 줍니다.
참 착하고 행복해 보였는데... 그게 아니었나봐요..
학습지도 혼자 알아서 하고, 유치원도 즐겁게 다니고, 태권도두 좋아합니다.
좀 내성적이어서.. 친구들이 많지 않아요..
아이가 변하기 시작한건 2011년 1월 중순이후...
겨울방학 끝나고 이틀 유치원가더니 그 다음부터 안가겠다고 눈물을 글썽이며
떼쓰기 시작했습니다. 학원도 안가고.... 그냥 누구에게나 한두번 있을수 있는
일이라 크게 신경쓰지 않았습니다.
1월 26일 참다못한 할머니가 억지로 손을 이끌고 유치원에 데려다 주었어요.
그날 집에 와서 할머니 째려보고 방에 들어가 문을 쾅닫고 잠그고 물건을 집어던지고...
정말 첨 있던 일입니다. 화가 난 할머니가 유치원도 안가고 학원도 안가고 그럴거면 그럼
너희 집에 가겠냐구 물었더니 그러겠다고 옷을 입더래요.. 그래서 5시쯤 아이 혼자 집에 데려다주고
할머니만 오셨어요..
그날 저녁에 아이가 많이 울었어요.. 안아주고 조금 달래줬더니 그대로 잠들더군요..
유치원에 전화해서 물어봤어요.. 무슨일 있었는지...
선생님께서는 친구와 놀다가 조금 다퉈서 둘이 서로 사과하고.. 그렇게 큰일은 없었다고
하는데... 도대체 왜 그러는지 모르겠어요..
(아이 표현을 빌리자면 자기를 짜증나게하는 친구가 2명 있다고 하더라구요..
더이상 말은 안해요)
아이 얼굴이 우울해 보이고 표정도 없어서... 1월 27일 정신보건센터 아동상담을 받았습니다.
아이가 부모의 사랑을 받고싶어하는 표현과정이고 그동안 부모로써 아이와 멀리 지냈기 때문에
사랑을 표현하고 아이가 자신의 생각이 커지면서 크는 과정이라 더욱 큰 사랑과 관심이
필요하다 합니다. 초기라 너무 걱정은하지 말고 그렇지만 꾸준히 아이와 대화를 나누고
함께하는 시간(운동, 게임, 놀이 등등)을 갖으면 점차 아이가 문을 열거라고 하더군요..
1월 31일 시댁에 갔다가 또 일이 터졌어요..
게임을 하는데 아이가 지니까 안하겠다고 이불을 뒤집어쓰고... 분위기를 엉망으로 만들고..
저녁먹고 감기약을 먹자고 했더니 갑자기 눈을 째리면서 엄마를 쳐다보는거에요..
계속 싫다고만 하고... 안방에 들어가더니 문을 잠갔어요..
시댁에서 자고싶다고 하길래.. 자기로 했거든요.
'엄마 가버려!!' 자꾸 이말만 반복하고... 그래서 엄마 가니까 잘 자라고 하고 나왔어요..
집에 오는데.. 일이 터졌어요..
시댁에서 난리가 났나봐요.. 이불에 물을 쏟고 이불을 다 내리고... 옷을 집어던지고.. 씩씩거리고
시부모님이 놀래서 아이 못 보겠다고 데려가라고 전화가 왔어요..
그래서 다시 갔어요.. 아이가 조금 진정이 됐는지 그냥 시댁에서 자겠다고 하길래
아빠가 막 데리고 가려다 실랭이가 벌어졌어요
결국 다음날 집에 오기로 약속하고 아이는 시댁에서 자도록 두고 집에왔어요..
언제까지 이렇게 아이와 싸우며 달래며 혼내며 벌주며... 해야하는지.. 지금 막막합니다.
유치원은 2월 22일이 졸업인데... 계속 안가겠다고 하면 보내지 말아야하는지..
학원도 안가겠다고하는데... 보내지 말아야하는지... (현재 아무데도 안가요...)
아무데도 안가니까.. 집에만 있고.. 텔레비전 많이 보구 닌텐도 즐겨합니다.
계속 심심하다고 하고... 주말 집에 있을때 아이가 먼저 쉬지않고 계속 게임을 제안합니다.
두시간도 좋구 세시간도 좋구... 이것저것 많은 게임을 합니다. 좀 쉬자고 하면 심심하다고...
(부루마불, 팽이돌리기, 바이오니클 로봇 싸움, 그림 짝 맞추기 등등)
소아정신과에 가서 상담을 받아야 하는지... 모르겠어요
지금 엄마아빠가 어떻게 해야하는지 알려주세요...
정말 사랑과 관심을 갖고 함께 하는 시간을 많이 가지면서 잘못한 일은 꾸짖고 잘한 일은
칭찬하면... 예전의 우리 아이로 돌아오는지 알려주세요...
정말 답답합니다..
혹시 엄마가 직장을 잠시 쉬고 초등학교 1학년을 함께 해야 하는게 가장 좋을지...
궁금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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