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5살 여아를 둔 엄마입니다.
3월달에 처음 어린이집을 다니기 시작한 40개월 여아 인데요.
선생님 말로는 첫날은 뭣 모르고 화장실에서 소변을 한번 봤다고 해요.
문제는 그뒤로 어린이집에서 소변을 안보고 집에 올때까지 참아요.
아침 9시30분쯤 등원해서 4시30분쯤 오는데
어떤날은 차 기다리면서 바지에 쉬를 하기도 하고
대부분은 집에 오자마자 쉬마렵다고 화장실 부터 갑니다.
물어보면 어린이집에서 화장실을 한번도 안갔다고 하구요.
선생님도 이 문제를 알고 지켜 보시는데..예원아 화장실 갈래??물어보면 "흥~집에 가서 하면 돼지 뭐~"(약간 새침한편이에요. 부끄러움도 좀 있구요)
오늘은 집에서 까지 바지에 오줌을 싸네요.
집에서는 실수 한 적이 없었는데 걱정입니다.
방에서 뭘 열심히 닦고 있길래 ...
왠 물이야 물었더니.."닦으면 됀~내가 다 닦을꺼야.."하네요.
바지에 오줌 쌌냐고 물었더니 울먹이면서 그렇다고 하구요.
괜찮다고 옷갈아 입자고 하면서 장난 조금 쳐주니까 그제서야 편안해 졌어요,
어린이집에서 선생님이 **아 왜 화장실에 안가~? 문이 열려 있어서 부끄러워서 그래? 물었더니 그렇다고 했데요.
어떻게 해야 할지 정말 답답하기만 합니다.
빨리 도와주고 싶은데 ...방법을 모르겠어요.
어떻게 도와줘야 아이가 어린이집 화장실을 편하게 생각하고 잘 사용할수 있을까요??
소변을 참고 집에 와서 보는게 굳혀 질까봐 너무 걱정입니다.
참고로 어린이집 화장실은 항상 문이 열려있고 교실한쪽에 있어요.
쉬 마려우면 그냥 가서 볼일 보구 그렇게 하나봐요.
제발 도와 주세요..부탁드립니다.
답변드리겠습니다.
안녕하세요, 민재심리발달연구소입니다.
유치원에서 소변을 참는 아이 모습에 어머님도 마음 고생이 심하셨겠습니다.
어머님의 글을 살펴보면, 아이는 자신의 실수를 수용하는 면에서 다소 엄격한 기준을 가지고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이러한 경우 여자아이는 깔끔하고 정리를 잘하는 모습을 보이기도 하지요. 아이들은 커 가면서 자신이 잘 할 수 있는 것과 자신이 하기 어려운 것에 대해서 서서히 알아가기 시작합니다. 5~6세가 되면 자신의 장점과 단점, 능력과 취약점, 성취와 실수하는 것에 대해 인식하게 되어 자기가 잘 하는 것에 대해서는 자신감을 갖고, 그렇지 않은 부분들에 대해서는 수용하고 견디는 힘을 길러나가게 됩니다.
아이가 소변볼때 오픈되어 있는 공간이 창피하다고 이야기 해주셨는데 그때의 불편한 느낌- 창피함, 곤란함 등- 에 대해 마음상태를 읽어주세요. “니가 소변보고 있는걸 다른 친구가 볼 수도 있으니까 **는 그게 너무 싫은가보다. 하지만 그렇다고 니가 어린 동생이나 애기가 되는건 아니야. 넌 잘할 수 있는게 많은 예쁜 아이잖아” 라고 이야기 해주시면 도움이 될 것입니다. 더불어 8살이 되어 학교를 가는 언니들 중에도 실수 하는 애들이 있다는 것도 덧붙혀 주어 이야기 해주세요.
이러한 반응을 어머님께서 몇 차례 해주었는데도 아이의 감정이 나아지지 않고 소변을 참는 모습이 나아지지 않는다면 그 동안 드러나지 않았던 정서적 어려움이 숨어있을 가능성도 있습니다. 만약 그렇다면 가까운 상담센터를 방문하셔서 도움을 받아보시길 권해드립니다.
어머님의 사랑만큼 밝고 예쁜 아이로 자라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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