맘스쿨

아이가 아빠에게만 집착하고 저를 거부합니다.

글쓴이 베이지

등록일 2011-08-23 15:10

조회수 5,9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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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선생님...

저는 28개월의 여자아이를 둔 직장맘입니다.

아이가 돌 때까지는 제가 계속 끼고 살았었습니다.

 

그러다 아이가 돌 무렵, 집 경제상황이 급격히 나빠지면서, 제가 직장을 나가게 되었습니다.

출근시간이 이르고 출퇴근 거리가 멀어서 아이가 잘때 출근을 하게 되었고

프리로 일을 하는 아빠가 아침 저녁으로 아이의 어린이집 픽업을 담당하였습니다.

첫출근하자마자 제가 해외출장으로 3주를 보내게 되었고,

그 후로도 매일 아이가 자는 새벽에 출근을 하는터라,

아이와 아빠가 저보다는 많은 시간을 보내게 되었습니다.

 

제가 해외출장을 막 돌아왔을 무렵에는 분리불안이 좀 심했었으나,

꾸준히 안아주고 표현을 하자 두세달정도 걸려 회복이 된 듯 합니다.

 

그러나 그 뒤로는 꼭 잘때 아빠만을 찾습니다.

노는 것은 엄마와 노는 것을 더 좋아하며 저와 놀기를 원합니다.

하지만 시간상 많이는 못놀아줘서 미안합니다.

놀때는 확실히 같이 놀아주려 애씁니다.

 

저랑도 잘 놀다가도 졸리다 싶으면 아빠를 애타게 찾고, 자다가 잠깐 잠이 깼을 때

아빠가 옆에 누워 있지 않으면 아빠를 찾아 웁니다.

그 상황에서 제가 바로 옆에 누워 있으면서 애를 달래려 하면,

아이는 저를 더욱더 거부하고 싫다고 하며 손도 못대게 합니다.

아이를 안아 재워보는 것이 제 소원이네요.

아빠가 출장으로 집에 부재하면 그냥 순하게 제 품에서 잠이 듭니다.

하지만 아빠가 있으면 제 손길을 강하게 거부합니다.

 

돌 전부터 아이가 손을 심하게 빨고 있습니다.

현재 배변훈련 중이라 손빠는 것과 함께 약한 훈육을 몇번 한 적이 있습니다.

 

아이아빠는 대체적으로 모든 것을 허용하는 스타일이며,

저는 어떠한 기준을 가지고 너무 크게 벗어나는 것에 대해서만 단호히 하는 성격입니다.

 

직장생활과 아빠와의 육아 차이점이 아이를 점점 더 아빠에게 집착하는 상황이 된 것 같습니다.

졸리면 아빠 몸에 있는 점을 꼭 만지며, 손을 빨면서 자야 잠을 잘 수 있습니다.

손빠는 것을 배변훈련과 함께 가르치기엔 스트레스일 듯하여 크게는 뭐라 하지 않고 있으나,

아빠는 내버려두는 편이며

저는 수시로 "@@아 저것 보아"하면서 시선 유도로 빨지 않게 하려고 하기도 합니다.

 

이렇게 강하게 아빠에게 집착을 하는 아이가

정상적으로 보이진 않는데요, 그냥 놔두어도 될까요?

그냥 저는 제 육아방법을 고수하면 되나요?

제가 어떠한 점을 고치면 될까요?

 

선생님, 제발 좀 가르쳐 주세요.

잠이 안옵니다.

끼고 있는 내 아이가 절 거부하니 참으로 서운하고 속상합니다.

경제적인 상황때문에 회사를 가야만 하는 발걸음이 무겁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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답변1 : .
등록일 :2011-08-29 23:55:14
답변드리겠습니다.

안녕하세요, 민재심리발달연구소입니다.

아이가 아빠를 더 좋아하는 것 같아 고민도 되고 걱정되어 문의주셨네요.

보통 가정에서 아이를 양육할때에 역할이 나누어져 있는 경우들이 있습니다. 예를 들어 혼내는 일, 일상적인 일은 엄마가, 재미있는일, 엄마한테 혼나면 위로하는 일은 아빠가 이렇게 구분되어지는 가정도 있지요. 이럴 경우 당연히 아이들은 좋은일, 즐거운 일을 공유하는 아빠를 더 좋아할 수 있습니다.

아이의 경우 아빠는 즐거운 것을 함께 하는 사람으로 인식되어 있는 것 같습니다. 엄마도 아이에게는 중요한 양육자이므로 경제활동으로 힘드시겠지만 더 좋은 관계를 위해서는 지금보다 아이와 더 많은 시간을 만드시는 것이 반드시 필요합니다.

하루에 30분씩 아이와 즐거운 놀이시간을 갖도록 권해드립니다. 어떤 놀이라도 좋으니 아이와 스킨쉽도 많이하고 아이가 좋아하는 놀이를 해주세요. 저녁준비하고 집안일도 해내려면 많이 바쁘시겠지만 그 모든 것이 결국 아이를 위한 일이나 지금은 아이와 좋은 관계를 만다는 것에 대해서만 집중하시고 노력하시는 것이 필요하겠습니다. 저녁준비후 함께 맛있게 저녁을 먹고 조금만 시간을 내어 매일을 투자하신다면 아이와의 관계가 많이 좋아질 것입니다.

조금만 힘내세요, 어머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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