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희 아이는 어릴때 부터 아주 예민하였습니다.
15개월까지 업어 재우고 낮잠도 차를 태워 드라이브를 시켜야 잠이 들어 3년을 그렇게 낮잠을 재웠고,
음식 먹는 것도 까다러워 온 공을 들여야 먹곤 했습니다.
하지만 방실방실 잘 웃고 똑똑하고 말도 잘하고 잘 통해서 그런 면에서는 수월하다고 나름 위로하면서 지냈는데, 34개월쯤 해서 또래관계나 일상생활면에서 자기 주장이 너무 강해서 다루기가 힘이 들고 또 친척들도 "참, 엄마 아빠의 인내심이 대단하십니다요~"말들을 들을때마다 그말이 더욱 저를 힘들고 속상하게 합니다.
친정언니네가 아이가 3명인데도 온순하여서 우리집 애가 놀러가면 아이들이 다 양보를 하거나 빼앗겨서 심통이 나서 엄마에게 일르고, 그러면서 언니는 우리아이가 놀러오는 것을 꺼려하는 것 같습니다. 우리아이가 조카의 팔찌가 마음에 들어 5분만끼고 준다면서 팔에 차고 있으니까 언니가 빨리 자기애에게 주라면서 계속 머라고 하고, 우리애가 가져간 색연필을 나눠놀지 않으니까, 언니들과 나눠놀지 않으면 새장난감 안사준다고 계속 나눠놀으라고 말하더라구요...
그리고 아이에게 문제가 있다면서 유치원 선생님과 상의를 해서 아이가 나눠놀수 있게 교육을 시키라고 하더군요..
우리 아이를 곱지 않은 눈으로 바라보는 사람과 같이 있으니 아무리 언니라지만 저도 불편해서 잘 만나지지 않고, 전화통화도 잘 안합니다.
그리고 밖에서 놀다 들어오면 언니네 아이들은 손을 스스로 씻고, 수건으로 닦는데,
우리아이는 열번을 말해도 울면서 겨우 시키고, 밥 먹는 거며, 잠자리에 드는 거며, 모두 자기 멋대로입니다. 어제는 너무 변덕을 부리기에 한대 때리고, 사촌들은 알아서 잘들 하는 일을 넌 왜이렇게 힘들게 하니? 하면서 야단쳤습니다.
저도 이제 인내심의 한계가 왔는지, 아이가 말을 안들을때마다 목소리가 점점 소리지르게 되고,
아이에게도 "너의 변덕에 나도 질렸다, 차라리 딴집에 나가 살어라, 그게 서로 맘편하겠다"고 말해 버리고 말았습니다.
하면 안되는 말이지만 어쩌면 그게 지금 저의 심정일 것입니다.
특히나 놀이학교 마치고 집에 와서는 7시까지 놀이터에서 들어올 생각을 안하니,
저녁 식사와 잠자리가 다 늦어져서 체력적으로 제가 너무 피곤합니다.
예전에는 돌보미가 와서 4시간을 놀이터에서 실컷 놀아줬는데, 이젠 돌보미도 싫다고 하고, 이건 이래서 싫고, 저건 저래서 싫고... 하면서 엄청 까다롭게 굴어서, 제가 더 피곤해서 돌보미도 부르지 않습니다.
다른 아이와 비교하지 말라고 책에 씌여 있지만,
친가며 외가며 다들 한마디씩 하고, (애가 문제있다, 엄마가 넘 힘들겠다 등등 불쌍한 눈빛으로 봅니다ㅠ.ㅠ저는 잘 버티는데, 남들이 하는 말에 이런 상담을 신청합니다.)
이렇게 친척들도 고개를 내젓는 아이가 나중에 사회생활에 잘 적응할 수 있을지 걱정이 듭니다.
부모로서 어떻게 현명하게 지도해야 할지 조언을 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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