맘스쿨

연년생 형제의 스트레스

글쓴이 율형제맘

등록일 2012-01-30 11:18

조회수 2,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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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

올해 4살(2009년 10월생), 5살(2008년 9월생)된 연년생 형제를 키우고 있는 엄마예요.

아이 때문에 계속 고민하다가 맘스쿨에 도움을 청해봅니다.

 

제가 직장맘이다 보니 아이들은 집근처 육아도우미를 구해

첫째 5개월 때부터 쭉 맡겨오고 있습니다.

 

13개월처 형제라 둘 간의 신경전, 첫째의 둘째 시샘 등은 미리 각오를 했어요.

저희도 나름 이 둘을 어떻게 대해야 할지 등에 공부도 해 보았구요.

현실은 매우 달랐지만요~^^;

 

요새 큰 고민은 둘째가 받는 스트레스입니다.

항상 형이 욕심을 내어 뺏고 때리고 하다보니

얘는 울고 있는 때가 많고 포기도 빨랐어요.

그게 안쓰러워서 많이 보듬어 준다고는 했지만

모든 게 처음이라 장난감 하나 사는데도 신경이 더 쓰이는 첫째만은 못했는가봐요.

(부모님들 보시기에요. ㅠ.ㅠ) 

 

저희는 아이를 매일 보기 때문에 그런 느낌을 받지 못했는데요

친정 부모님들께서 언제부터 둘째 표정이 밝지 못하다

애 얼굴에 근심과 스트레스가 잔뜩 끼어 있다

애가 왜 이렇게 작냐 등등... 걱정을 하시더라구요.

 

육아도우미 분과도 얘기를 많이 나누고 더 관심 써 달라 부탁도 드렸었는데

좋은 분이시지만 직접 어떻게 아이들을 돌 보시는지 볼 수 있는 게 아니니

미심쩍다... 싶은 것도 사실 그냥 넘어가게 됩니다. 그 분 말씀 믿구요.

 

요새 둘째에게 이상한 증상이 생겼어요.(제가 눈치를 못채고 있었을 수도 있습니다.)

야채와 고기를 먹지 않아요. 좋아하는 생선, 두부, 계란, 콩장만 먹으려 들어요.

밥 숟가락에 잘게 썬 야채나 고기를 올려주면

배고팠던 처음 몇 숟가락만 잘 씹어 넘기고요

조금 배가 찼다 싶거나, 아예 기분이 좋지 않았다면 처음부터

그 음식들을 입에 물고만 있습니다.

 

달래도 보고 기다려도 보고 물도 먹여보고, 다른 반찬과 섞여 먹여봐도 똑같았어요.

한 번은 맴매 한다고 매를 가져다 두었더니

기겁을 하며 울더라구요. 그러다 구역질까지 하구요.

 

키나 몸무게는 46% 정도니까 아주 많이 작은 것은 아닙니다.

그렇지만 자라는 속도가 점점 더뎌지고요

얘도 막 소리지르고 헝아 떄리는 휫수도 늘구요

(둘쨰도 많이 자랐으니 조금은 자연스러운 반응이라 생각되요) 

 

그런데 편식이 시작되어 큰 걱정이예요.

이게 헝아에 대한 스트레스, 부모에 대한 애정결핍

더 나아가 육아도우미분의 문제는 아닐까 싶습니다.

(그 분은 항상 얘네들이 잘 먹는다, 잘 싼다, 잘 논다 하시거든요.)

 

주변에 자폐증상을 겪고 있는 아이가 있는데

친정엄마 말씀으론 얘가 이렇게 음식을 물고만 있었다고 하시면서

걱정하시더라구요.

 

이런 증상은 왜 나타날까요?

어떻게 해결해야 할까요?

 

헝아가 유치원 간 사이,

둘쨰가 신나게 뛰어놀 수 있게 해 주면 좀 나아질까요?

 

저 스스로 반성도 해 보지만

육아도우미분도 진짜 잘 하고 계시는 건지 점점 걱정스러워지도

회사에 나와서도 이렇게 아이 걱정만 하고 있네요.

 

참고로.

아직 두 아이 다 어린이집에 다니지는 않습니다.

첫째를 지난 해, 6개월 정도 보냈었는데 감기가 너무 오래 가 축농증까지 번지고

애도 등하원을 너무 힘들어 해서 그만두었어요.

올 3월부터는 유치원에 다닐 예정이구요.

 

또한 둘이 사이 좋을 땐 엄청 살갑게 잘 놀아요.

TV도 (저희가 돌보는 주말 기준으로) 한 번에 20분은 안 넘기고요

하루 종일 합해봐야 1시간 반 정도입니다.

책도 자주 들고와 읽어 달라 하고요. 블럭놀이, 낙서놀이도 좋아하구요.

문화센터도 다니는데 그것도 꽤 좋아합니다.

 

어디 가면 헝아-동생 둘이 서로 잘 챙기기도 하구요.

싸울 때는 정말 둘이 서로 죽일 듯이 으르렁거리지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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답변1 : .
등록일 :2012-01-30 15:53:58
답변드리겠습니다.

안녕하세요, 민재심리발달연구소입니다.

연년생을 키우기가 쉽지 않으시지요? 대부분의 부모들은 순한아이보다는 떼를 심하게 부리고 매달리는 아이에게 더 많은 관심을 주는 경향이 많습니다. 이때 큰 아이는 큰애대로 손해본다는 느낌을 받게 되고 둘째는 자신의 욕구충족을 위해 더 강도 높은 떼를 부리기도 합니다. 이때 부모가 객관적인 태도와 일관성있는 통제를 해주는 것이 중요합니다. 지금부터라도 둘째에게 다른 사람에 더 많은 관심을 갖고 싶어하니 아이가 원하는 것이나 들어줄 수 있는 것은 빨리 주어야 하지만 안되는 것은 단호하게 안된다는 것을 알려주시고 아버님의 도움을 받아 주말에 아이들과 각각 즐거운 놀이시간을 갖는 것이 좋겠습니다.

형제간 갈등은 인간이 태어나면서 피할 수 없는 본질적인 부분이기도 합니다. 따라서 어머님께서도 단시간에 이를 해결하시는 것은 불가능하며, 특히 사이버 상담에서 단 한번에 해결책을 제시하여 효과를 보기는 어렵습니다. 시간을 두고 지속적으로 다양한 방법을 찾고 실천해보고 실천한 내용을 다시 검토해보는 부모님의 인내적인 태도가 병행되어야 합니다. 가장 좋은 것은 아이들과 함께 가까운 아동전문상담센터에서 아이들의 심리적인 어려움에 대한 전문가의 조언을 들어보신 후에 그에 적절한 도움을 받아보시는 것이 필요하리라 생각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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