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2개월 남아를 둔 일하는 엄마입니다.
요즘 아이가 엄마와 떨어지는 걸 너무 힘들어하고 엄마를 부쩍 찾아서 가족 모두가 힘듭니다.
제가 아이 5개월무렵부터 다시 일하기 시작했던 거 같아요
입시학원 강사라 오후에 출근해서 밤 늦게 퇴근합니다.
그래서 저와는 오전 시간만 함께 보내고 아이 잠들 때까지는 할머니와 함께 시간을 보냈습니다.
24개월 무렵에 아빠가 지방 근무를 하게 되면서 아빠는 주말에만 보고 있고요...
지금 사는 집에서는 할머니, 삼촌, 엄마, 아이 이렇게 생활합니다.
28개월 정도 부터 어린이 집에 다니기 시작했습니다.
처음 2주 정도는 등원을 완강히 거부했으나 그 후로는 거짓말처럼 적응을 너무 잘 하고 잘 다녔습니다.
가끔 낮잠 시간에 엄마를 찾을 때가 있다는 얘기를 들었어도 심한 정도는 아니라고 했죠.
어린이 집 다닌 후로는 아이와 오전에 1-2시간 정도밖에 시간을 보내지 못하고 있어요.
일어나서 준비하고 어린이 집에 가면 다음날 아침에 엄마를 만나게 되죠....
최근 한 달은 시험대비 관계로 일요일까지 모두 출근해서 저녁 시간이나 되야 퇴근했고요....
그러던 중 2주 전에 어린이집 참관수업으로 낮 시간에 어린이 집에 방문한 일이 있었습니다.
아이가 놀라면서도 너무 좋아했죠.
그리고 지난 주 평일에 휴무가 잡혀서 어린이 집 마중을 제가 갔었죠...
너무 신나하던 아이의 모습이 눈에 선 합니다.
그런데...그래서일까요??
그 이후로 완강하게 엄마에게 매달려서 떨어지지 않으려고 합니다.
이제 말도 잘 하니 '엄마 가지마~'이런 말을 하며 어린이 집에도 가지 않으려 하고
가겠다고 다짐을 하고 나서는 '엄마가 나 데릴러 와' 이럽니다.
엄마는 일을 해야해서 못 간다고 하면 울고 불고 난리가 나고요....
저녁에 잠도 8시30분에서 9시 사이에는 잤었는데 엄마 찾으며 너무 심하게 울어서
요새는 제가 집에 가는 시간 (보통 11시30분정도)까지 안 자고 엄마를 기다립니다.
그림책에 혼자 있는 아기 다람쥐를 보고는 엄마, 아빠가 없다고 울기도 하고
동요 가사에 '엄마 찾아 음메~'가 나오니 대성통곡을 합니다.
곰세마리 그림에서는 엄마곰도 학원에 가냐며 제게 묻더니 막 울어버립니다.
원래 책 내용에 조금만 슬픈 내용이 나와도 잘 울기는 했습니다.
- 사실 이부분도 심리 상담을 꼭 받고 싶은 부분이기도 합니다.
아기돼지 삼형제에서 늑대가 집을 날려버린다던지
앤써니브라운 책에 우울한 표정을 한 원숭이 그림을 보면 여지없이 울음을 터뜨립니다.
책을 여러 번 보면서 정도가 덜해지기는 했지만
또 새로운 책에서 뭐가 없어지거나 다치거나 이런 내용이 나오면 또 마찬가지 상황이 됩니다.
왜 이런 반응이 나오는 건가요....이래서 울고 저래서 울고 이래서 빼다보니 보여줄 책이 없습니다 -
아무튼 아이와 만날 수 없는 시간이 아이에게 너무 가혹할 정도로 심한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면서
일을 좀 쉬어야 하나 심각한 고민이 듭니다.
주변에서는 그럴 때가 있다며 시간이 지나면 괜찮아 진다고는 하는데
아이를 이런 생활에 그냥 적응하게 놔두어도 괜찮을까요??
어느 정도 시간이 지나면 괜찮아지는건지....
저도 저지만 주로 아이를 많이 봐주시는 아이 할머니가 너무 힘들어 하셔서 걱정이네요....
어찌해야할지 너무 고민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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