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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동이 느린 아이

글쓴이 레몬밤

등록일 2012-07-19 10:36

조회수 4,2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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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학년인 딸 아이가 있습니다.

어렸을 때부터 지금까지 생활 행동이 많이 느립니다.

아침에 세수해라 하면 세수하러 들어가면, 세수만 하고 양치를 안하고 나옵니다. 약 5~10분동안 세수만하고 나옵니다.

양치했니 하고 물어보면 다시 들어갑니다. 또 5~10분 걸립니다.

학교가게 옷 입고 나와라하면 잠옷 위에 입을 때도 있고, 양말을 안 신고 나오는 일도 있었습니다.

식사 시간 20분은 기본이고요....

 

그런데 이젠 학습생활에서도 이럽니다.

1~2학년 때에는 숙제가 많지 않았고, 학습양도 별로 많지 않았고 그럭저럭 괜찮았는데....

3학년 되니 학습양도 늘어나고, 꼬박꼬박 해가야할 독서록이나 일기가 있는데,

독서록도 혼자 들어가면 한시간이고, 일기 쓰러 들어가도 한 시간은 기본입니다.

마무리도 못 짓고 있어서 제가 들어가 어르고 달래고 화내고 해야 겨우 합니다.

이러다보니 학교공부 할 시간 없습니다.

 

유일하게 논술 수업 하나를 하는데 선생님도 걱정을 하시더군요.

느려도 고집있게 글을 완성하려고 하지만, 도가 지나치게 늦다고,

고학년 되면 시험시간이 부족할 거라고...

아니나 다를까 이번 기말고사에 서술형이 많이 나왔는데, 시간이 없어서 다 못 풀었답니다.

담임선생님도 성적표에 아이가 문제를 다 못 풀었다고 적어 주셨더라구요.

 

하루이틀도 아니고, 아이에게 화내는 제 모습을 보면 제가 미친 사람 같습니다.

첨에 저한테 뭐라고 하던 아이 아빠도 이젠 아이에게 빨리 못한다고 짜증을 냅니다.

퇴근하고 집에 가기가 무섭습니다.

또 화를 내고 소리치는 제가 싫습니다.

 

아이를 어떻게 지도해야할지 제발 도와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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답변1 : .
등록일 :2012-07-25 19:45:25
답변드리겠습니다.

안녕하세요, 민재심리발달연구소입니다.

초등학교 3학년 아이의 행동상의 이유로 고민되어 문의주셨네요.

어머님의 글을 살펴보니 아이가 일상생활 전반에 걸쳐 오래걸리는 행동이 반복되고 있는 듯 보입니다. 더군다나 이러한 생활이 학습에 걸쳐 영향을 주고 있으므로 더욱 걱정이 되실 듯 합니다.

그러나 이러한 행동은 하루아침에 생긴 것이 아니라 아이가 어려서 부터 주변환경이나 아동의 기질 및 부모님의 양육태도가 모두 어우려져 서서히 형성된 것입니다. 아이가 현재 초등학교 3학년이라고 하셨는데 또래관계나 학교에서의 어려움은 없는지요. 최근에 아이에게 스트레스가 될 만한 사건이 있지는 않았는지 등에 대해 점검해보시는 것도 좋겠습니다.

어머님의 말씀처럼 아이에게 화를 내거나 다그친다고 아이의 행동이 달라지거나 고쳐지는 것은 아닙니다. 보다 근본적으로 아이의 어떤 어려움이 행동으로 나타나고 있는지를 이해하는 것이 필요합니다. 방학기간을 이용하셔서 가까운 상담센터에 방문하시고 아이의 전반적인 심리상태와 이해를 통해 아동에게 필요한 전문적인 도움을 받으시길 권해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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