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아이에게 꼭 읽어주고 싶어서 신청을 해 놓고도

출산때가 임박해서 여기저기 신경을 쓰느라 당첨 확인도 못하고 있었어요.

당첨 사실도 모르고 있었답니다.

그런데 집으로 배송되어 왔더라구요.

책을 받고 얼마나 기쁘던지...

어린이집에서 돌아온 아이에게 초코파이 자전거 읽어준다고 하면서

책을 들고 옆으로 갔더니 "엄마!  초코파이 어디 있어요?" 하고 하는거에요.

아직 어려서 초코파이 자전거 읽어준다는 말을 초코파이 준다고 들었던가봐요.

동시집이라고 하면서 설명을 해주고 처음엔 가볍게 접하게 해 주었어요.

퇴근하는 남편에게 초코파이를 사오라고 하고..

저녁엔 임신한 저와 아이를 양옆으로 눕게 해 놓고는 큰아이와

뱃속에 아이에게 책을 읽어주곤 했답니다.

어린아이들에게 무슨 시집이냐고 할수도 있겠지만

싫증을 내지 않도록 다양한 색깔로 표현된 제목들과

쉽게 이해할수 있도록 그려진 큰 그림들..

반복되는 단어들..

음악을 좋아하는 우리가족은 짧게 표현된 동시를 갖고

기타를 치며 곡조있게 노래로 표현하기도 한답니다.

요즘은 출산한지 열흘된 딸과 네살된 아들을 뉘워놓고

초코파이 자전거를 읽어주며 하루를 마무리 한답니다.

아빠랑 함께하는 즐거운 저녁시간이 되어서 너무 편안하게 하루로 끝맺음을 하고 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