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들과 어른들의 호기심을 자극하는 제목 '초코파이 자전거'......

이벤트에 당첨됐는지도 모르고 있다가  퇴근길 집 앞에서 전해받은 봉투하나에는 제목만큼이나 정겨운 동시들이 들어있더라구요..^^

직업상 동시를 접할 기회가 많기는 하지만 직접 저에게 동시집이 주어진 것은 처음이었어요.

일상생활에서 보고 접하고 느끼는 모든 것이 시의 소재가 된 책 속에는 말랑말랑하고 푹신푹신한 느낌의

정겨운 단어들로 가득채워져 있었답니다. 

'부릉 부글 부들' 을 본 조카녀석이 "우리 엄마도 화나면 부들부들하는데!."  하며 호기심 어린 눈으로 동시집을 넘기며 보는 모습에 의자에 같이 앉아 한 장 한 장 넘기며 보았어요. 아이들에게 동시의 느낌을 살려 줄 의성어와 의태어들이 감칠맛을 더하더군요.

칼데콧 상, 케이트 그린 어웨이상, 뉴 베리 상 등등 아이들에게 흥미있고 더 좋은 그림책들을 접하게 해주려 수상작들도 찾고, 흥미 진진한 그림책들을 먼저 읽고 제시해 주지만 동시집은 어른들에게나 아이들에게나 그림책 만큼 가까이 느껴지지는 않는 것 같아요.  '초코파이 자전거' 는 물론, 아이들에게 좋은 동시집이 많이 출간되어서 그림책 만큼이나 동시도 주변에서 손쉽고 친근하게 다가갈 수 있다면 좋겠습니다.  

내일은  '초코파이 자전거' 를 들고 일찍 등교한 아이들과 교실에서 함께 읽어보는 시간을 가져야겠네요!!

좋은 기회 주셔서 감사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