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둘째가 이제 생후 50일.. 바깥날씨도 점점 추워지는데 아이 둘을 데리고 외출하기가 어려워 집안에 있는 시간이 길다보니 4살짜리 큰 애가 너무 심심해합니다.
‘놀이모음집’을 선물 받고 너무 기뻐서 아기 젖을 주며 넘겨봤는데 신문지나 손수건, 비닐만 있어도 놀아 줄 수 있는 방법들, 엄마, 아빠와 스킨쉽하며 놀 수 있는 방법들이 다양하게 소개되어있네요. 막상 아이와 놀려고 하면 알고 있는 놀이도 생각이 잘 안나기도 하는데 이 책이 있으면 언제든 펼쳐놓고 적당한 걸 골라 아이와 놀아줄 수 있겠어요. 특히 큰애와 놀아줄 마음은 있는데 어떻게 놀아주면 좋을지 몰라 난감해하는 남편에게 도움이 될 것 같아요. 인터넷이나 여기저기서 얻는 정보들을 포스트잇에 메모해 책에 붙여두면 나만의 훌륭한 놀이책이 될 것 같습니다. 이 책을 소파 옆에 두고 남편과 같이 보며 열심히 활용해볼 생각입니다. 아이는 역시 엄마, 아빠가 눈을 맞추고 몸을 비비며 놀아줄 때 가장 행복해하는 것 같아요. 한가지 아쉬운 건, 전래동요와 함께 하는 놀이 부분은 일본동요와 일본의 놀이를 번역한 게 많아서, 저처럼 일본노래와 놀이를 잘 아는 분이 아니면 이해가 잘 안되거나 생소할 것 같네요. (예를 들어 ‘저쪽 보고 호이’는 ’앗찌 무이테 호이’, ‘외나무다리 간질간질’은 ‘잇뽄바시 코쵸코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