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둘째는 제가 워낙 늦은 나이에 낳기도 했지만 낳다 죽을 고비를 넘겨서인지 보고만 있어도 마냥 예쁘기만 합니다.
큰 아이는 엄하게 키우고 육아 정보지를 정기적으로 구독하며 칼같이 키웠다고 해야 할까?
그 나이보다 성장이 빠른 것을 자랑 삼았는데 둘째는 정말 태평이었습니다.
벌써 22개월인데 기저귀 떼 줄 생각도 안하고 있으니까요 지금 쓰는 단어량도 적고
이런걸 알면서도 아니 말로만 걱정하고 방치했다고나 할까 걱정하는 주변의 소리에 아이가 워낙 늦되다고 변명 아닌 변명을 하고
그런데 어느 날 보니 전 아이를 예쁘다고만 했지 엄마로써의 할일을 너무 안하고 있다는 자책감이 들었습니다.
울면 달래주고 ,산책시키고 먹을 것 주고
엄마만 하루 종일 대화한답시고 종알대고
아이 눈높이에서 무언가를 할 엄두를 내지 못하고 …….
첨 책을 받아 읽기 시작했을 땐 뭐야 이거 다들 아는 거 아냐 하며 슬쩍 보기만 했는데 외출 시나 아이가 징얼거릴 때는 물론 하루에 놀이를 하나둘씩 따라 해보니 아이가 너무너무 즐거워하는 게 눈에 보이고 도구나 놀이방법이 꼭 요리 레시피처럼 자세하게 있고 ,생활 속에 흔하디흔한 것을 이용하는 거라 부담도 없습니다.
아이랑 노는 것 자체를 굉장하게 부담스러워했던
저나 남편이 하루하루 더 밀접하게 아이와 교감하게 해준
특별하진 않지만 너무나 특별하게 다가온 놀이지침서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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