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저랑 절친한 선배와 후배가 모두 프뢰벨 은물교사를 하고 있었어요.
그래서 우연한 기회에 은물교사를 시작하게 되었는데 그때부터 가베에 대한 매력에 푹~ 빠져
10년이 넘도록 지금까지 천직이 되어버렸네요.
가베교육에 있어 주변엄마들의 말을 듣고 갈팡질팡하시는 모습을 보면 무척 안타깝습니다.
한 두 번 해서 나타날게 아닌데 너무 빠르게 자신의 아이를 판단하고 생각을 바꾸시는 모습을 보면
마음 한 켠이 항상 씁쓸합니다.
또한 7세 정도만 되어도 마음이 급해져 영어, 수학 등 눈에 보이는 인지적인 부분에만 급급해 하시며
아이들에게 인지적인 교육을 해달라시고 강요 아닌 강요를 하실 때, 다음 스케줄이 있으니 무조건
몇 개월 안에 수학적인 부분만 확실하게 해 달라시며 급하게 재촉하실 때, ‘이게 아닌데...~’ 하죠.
가베교육을 하며 이 부분이 가장 힘든 부분인 것 같아요. 
한 학부모님이 그런 말씀을 하신 적이 있어요.
자신의 아이를 저한테 맡겼다가 20세가 되면 찾아가고 싶으시다고..
잠시 웃기도 했지만 큰 책임감도 느꼈죠.
저희 센터가 마포에 개원을 시작해 두 번의 이사를 해 지금 부천 상동으로 왔습니다.
그럴 때마다 먼 곳까지 자가운전을 하시며 오신 분도 계셨어요.
신촌과 용산에서 마포로, 보라매로, 서초동에서 보라매로 심지어 지금의 상동까지 믿고
와주시는 모습을 보면서 몸 둘 바를 모를 정도로 감사함과 보람을 느꼈답니다.
또한 밤잠을 줄여가며 열심히 고민해서 교재를 만들고, 그 교재로 아이들과 수업을 했을 때
아이들이 즐거워하고 어려운 부분도 어렵다고 생각하지 않고 재미있다고 말해줄 때..
큰 보람을 느낀답니다. 
큰 이변이 없는 한 지금처럼 한결같은 일을 하고 있지 않을까요?
좀 더 점잖게 늙어 가면서요.
<삶은 놀이이며 놀이는 곧 모든 교육의 기본이 된다>는 것이 제 교육의 모토입니다.
아이들과 함께 공부하고 생활하는 공간은 아이들이 가장 "신나고 즐겁게" 지내는 행복한 공간이자
삶의 공간이 어야 합니다. 동시에 배움의 공간이기도 합니다.
아이들에게 있어 삶과 꿈과 배움은 별개의 것이 아닙니다.
삶 속에 놀이가 있고 놀이를 통한 자연스런 배움이 있습니다.
저는 가베 수업을 하면서 아이들의 소중한 감수성과 꿈을 이끌어 줄 수 있는 그런 수업을 하고
그렇게 아이들과 늙어갈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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